대한민국농수산 숏클립 캡처(좌), 리미티드N디션 숏클립 캡처(우) / 사진제공=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 쇼핑라이브는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 ‘숏클립’ 베타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숏클립 콘텐츠 수와 참여 판매자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02%, 119% 늘었다. 거래액도 약 2배 증가했다.
숏클립은 긴 시간 진행되는 라이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 시간이 덜 소요돼 판매자의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도 영상을 통해 상품 정보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판매자들이 직접 숏클립을 편집 및 업로드할 수 있도록 관련 툴을 제공하고 있어 중소상공인의 영상 제작 참여율이 높다.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에서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 팁을 제공하는 ‘하우투’ 콘텐츠가 인기다. 체형별 아이템 핏을 보여주는 판매자 ‘유라타임’의 숏클립은 매회 5천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숏클립 거래액은 지난달 187% 성장했다.
숏클립을 통해 제품의 클로즈업이나 먹방을 담아 보여주는 ‘대한민국농수산’, ‘비비수산’ 판매자들은 지난달 숏클립 거래액이 각각 318%, 168% 성장하며 높은 구매 전환 효과를 보고 있다.
네이버는 숏클립 제작 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숏클립 전시 노출도 강화해 SME와 이용자 간 연결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쇼핑라이브 서비스 홈 영역 내 숏클립 전용 노출 탭을 신설했다. 이달 말에는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 반응이 좋은 하이라이트 구간이나 키워드 구간을 추출해주는 ‘숏클립 자동 생성 제작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 검색에서도 숏클립이 이용자 검색 의도에 맞게 매칭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송재훈 네이버 쇼핑라이브 책임 리더는 “상품 등록이나 구매에 있어 영상 콘텐츠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특히 숏클립은 라이브커머스 이후 비디오커머스로의 진화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활용하는 SME들이 AI와 추천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짧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단골을 모으고 매출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