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25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누적 수주 규모는 73억6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76억7700만 달러보다 4.8% 줄었지만, 연간 수주 목표의 54.9%를 차지한다.
LNG선을 비롯해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컨테이너선 등 수주 선종도 다양했다. 1분기 총 56척을 신규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이 33.93%(19척)의 비중을 기록, 가장 많았다. 이어 PC선 28.57%(16척), LNG·LPG선(각 10척)이 각각 17.86%의 비중을 차지했다. LNG선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종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호조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가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까지 265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주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88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1171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올해는 해상물동량 증가세 지속, 대부분 선종 선령 고령화로 교체 발주 수요 상승 등이 예상된다”며 “이는 신규 발주량 유지에 일조, 긍정적인 수주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