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24일) 오전 "금양은 지난 4월 11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발표했으며 거래소는 정보통신망과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여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가 결정된다.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 제34조에 따라 금양은 상기 예고 내용에 대하여 오는 5월 4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주권상장법인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부과받은 벌점이 10점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지정일 당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일명 '밧데리 아저씨'라고 불리며 최근 2차전지(배터리) 투자 열풍 속에 주목받은 박순혁 금양 IR 담당 이사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금양이 17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각할 방침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장내매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매각 방법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금양은 이날(24일) 자사주 232만4626주 중 200만주를 장내매도 또는 블록딜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에 대해 금양은 "해외자원개발 투자 및 이차전지 공장 증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