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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 한국서 시범 서비스 시작...‘한국어 특화된 챗GPT’는 언제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20 18:11

네이버, 연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서치GPT’ 출시 예정
카카오, 'KoGPT'와 연계한 서비스 상반기 내 선보일 것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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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구글은 지난 19일 한국에서 AI(인공지능) 챗봇 ‘바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AI가 챗GPT를 세상에 선보인 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한국어에 특화된 챗GPT’를 내세우며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구글의 AI 챗봇 ‘바드’는 대규모 언어 모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용자는 질문이나 요청을 바드에 대화 형태로 입력하면 이에 맞는 대답을 얻을 수 있다. 지난달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아직 정식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현재 ‘바드’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이에 대해 구글은 “바드가 가능한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언어와 국가로 바드를 확장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MS의 ‘빙’에는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됐다. 검색시장에서 1등 사업자인 구글이 MS에 삼성전자를 뺏기게 되면 그 손해액은 연간 3조 9000억원 가량이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이를 견제해 국내로 ‘바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생성형 AI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기업의 생성형 AI와 차별화를 위해 ‘한국어에 특화된 챗GPT’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 질문에 한국의 사회적·문화적·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답변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1년 출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한국판 챗봇인 ‘서치GPT’도 상반기 내 공개한다. 서치GPT에 실시간 검색 결과를 반영하거나 식당 예약, 상품 구매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는 실무에 특화된 버전으로 공공분야나 교육, 커머스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서치GPT는 최신성과 신뢰성을 앞세워 개발 중인 사용자향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선보였던 한국어 특화 AI 모델 ‘코지피티(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KoGPT와 연계한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의 언어 모델 ‘코지피티’와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등 자체 AI 기술을 카카오톡 서비스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카카오브레인은 ‘칼로’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및 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에 AI 프로필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어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미지가 생성되는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올 상반기에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자의 목소리와 모션을 입혀 비디오로 생성하는 ‘AI 모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거대 AI 시장은 워낙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기에 각자 잘하는 방식을 찾아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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