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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돌돌 마는 30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7 14:2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조성환)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3분의 1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을 3분의 2 크기로 키워준다. 주차나 전기차 충전 시에는 16: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최대 화면은 30인치대이며, 해상도는 QHD (2560 x 1440)급 이상이다.

현대모비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주행모드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최대 30인치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주행모드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최대 30인치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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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피를 최소화한 경량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현재의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자리에 장착하는데 필요한 깊이는 12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차량 내부 디자인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운전석 주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저나 가족 단위 탑승객을 위한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천장에서 화면이 내려오도록 탑재할 수도 있다.

현재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차량 내부에서의 즐길 거리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신규 먹거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LCD를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로 대체한 2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북미와 유럽 등지의 럭셔리 브랜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에 탑재할 수준의 신뢰성도 확보해 벌써부터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 상무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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