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뷰]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 “안정적 고객 기반·사업모델 다변화 강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7 00:00 최종수정 : 2023-04-17 15:41

▲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

▲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다변화된 사업 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을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고 리테일 영업과 디지털 역량 이식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 글로벌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77억6600만원으로 전년(약 1291억원) 대비 53.1%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사무소 형태로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5대 도시를 중심으로 외국계 은행 중 제일 많은 46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5개 채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81억500만달러(약 10조5114억원) 수준이다.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은 “현재 대출 자산은 리테일 부문이 64%, 기업 부문이 36%로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리테일 대출은 모두 현지 고객 대상의 자산이고, 기업 부문에서도 로컬 기업 대상 자산이 48%, 한국계 기업 대상이 52%로 로컬 영업 확대를 통해 현지 비즈니스 토대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 역시 신한베트남은행의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카론, 신용대출 등 다양한 리테일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대상으로도 무역금융 서비스, 서플라이 체인 파이낸스, 외환 파생상품 등 비즈니스 구조를 다변화 중이다.

강 법인장은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구조인 글로벌 매트릭스를 통해 GTC, GTB, GIB, GCD 등 4G 사업을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핵심 사업인 디지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경쟁력과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라 베트남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도 디지털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Be Platform-Go Platform’ 전략으로 내외부의 디지털 고객 접점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8년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출시한 이후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 말에는 SOL 3.0 출시로 UI·UX를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비대면 신용대출 및 온라인 신용카드 개설 등 디지털 상품·서비스도 적용하고 있다.

현지 디지털 기업인 티키(Tiki), 잘로(Zalo) 등 이종업계와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강 법인장은 “베트남 내 1위 메신저 업체인 Zalo와 협업을 통한 신용대출에 이어 베트남 전자상거래 업체인 Tiki와도 올해 신용대출 사업을 개시하고 특화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제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 고객에 대한 접점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핵심 사업 전략은 현지 영업 기반 확대다. 올해는 영업 현지화, 디지털 가속화, 미래 역량 강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법인장은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인력의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현지 인력 중심의 영업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해왔으며 현지 직원들의 리더십과 업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활동도 지속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에 따라 자산, 고객, 직원 등 의 분야에서 고른 현지화를 통해 균형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은행업에서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아직 소형 은행이다.

강 법인장은 “이를 극복하고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은행의 전 세계 20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내 현지금융 등에 국한하지 않고 역외금융 등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베트남 현지 은행이 쉽게 구축할 수 없는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 ANZ은행의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산관리(WM)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강 법인장은 “베트남은 국가의 빠른 경제 성장에 따라 고액 자산가의 규모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총 7개의 PWM 라운지를 운영하며 베트남 고객 자산가를 대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는 아직 투자상품이 한국처럼 다양화되지 않아 예금 상품 위주로 거래되는 편이지만, 점진적으로 개인 투자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한베트남 PWM에서는 현지 고객뿐만 아니라, 한국 고객을 위하여 국내 모행과 협업해 화상회의를 통한 세무상담 및 주식투자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 전 결제사업 거래금액 증가…선정산 서비스로 금융회사 전환 속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가 휴대폰 결제와 신용카드, 모빌카드 등 결제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용자와 가맹점이 동시에 확대되며 성장 기반을 넓혔다. 올해 사명 변경 후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선정산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파이낸셜(구 KG모빌리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준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KG파이낸셜 관계자는 “PG 부문 내 휴대폰결제 거래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 2 황병우號 iM금융, 수수료익 64%↑·투자자산 12.4조…PF 익스포저 관리 ‘과제’ [투자금융 新 풍향계]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 급증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금융 중심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투자금융자산은 12조원을 넘어섰고, iM캐피탈 역시 기업금융·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크게 확대하며 그룹의 투자금융 축을 보강했다.다만 투자금융 확대 과정에서 PF 익스포저가 1년 새 45% 이상 늘어난 점은 과제로 남았다. iM뱅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부동산·건설업에서 도소매·금융 및 보험업 등으로 이동하는 리밸런싱 조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5년간 45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공급 계획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MAU 2000만명 돌파···NIM·플랫폼수익 저하 '과제'[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고객 활동성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특히 여신 성장과 투자 관련 이자수익 확대, Fee수익 개선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다만 3년간 이어지고 있는 NIM(순이자마진) 하락 흐름과 플랫폼 수익 역성장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개인사업자 대출 48% 성장···포용금융 존재감 확대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총여신은 4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1조3000억원, 올해 1분기 44조3000억원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2조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으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