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유증 결정한 푸본현대생명…보험부채 관리 방점 찍은듯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5 06:00

"장기보험부채 의식해 경과조치 신청"
경과조치 인용시 건전성 규제 대응 용이

푸본현대생명이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가운데 장기보험부채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푸본현대생

푸본현대생명이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가운데 장기보험부채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푸본현대생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장기보험부채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850만주를 주당 5000원에 총 3925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오는 9월 26일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 리스크를 고려한 대응과 자본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자산‧부채종합관리(ALM)에 나서겠다고 보탰다.

이를 두고 가용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신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를 신청한 보험사 중 장기보험부채 비중이 큰 푸본현대생명 등이 가용자본 경과조치를 신청했다”며 “요구자본보다는 가용자본 관리 목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K-ICS가 보험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지난달까지 경과조치 신청을 받았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자산‧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자본감소분의 점진적 인식을 위한 가용자본 경과조치와 요구자본 경과조치(보험‧주식‧금리리스크)를 신청한 상태다. RBC는 일부 자산과 부채만 원가로 평가했다.

오는 6월 경과조치가 받아들여질 경우 푸본현대생명은 자본건전성 규제 대응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작년 말 RBC 비율이 171%로 나타나서다. 금감원은 경과조치 신청이 인용된 보험사는 올해 3월 말 기준 RBC 비율이 100%를 상회하면 K-ICS 비율이 100% 미만이더라도 최대 5년간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할 수 있다고 앞서 밝혔다.

다만 푸본현대생명은 내년부터 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관리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과조치가 내려지면 K-ICS 도입 전 기발행된 자본증권은 가용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신규‧차환 발행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서다. 푸본현대생명은 내년 9월과 10월 각각 5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도래한다.

가용자본은 온전히 자본으로 인식되는 기본자본과 일부만 인정되는 보완자본으로 구분된다. K-ICS 경과조치가 인용된 보험사는 자기자본에 자본금, 신규‧차환 발행 자본증권 규모를 차감한 금액만 기본자본으로 인정하며 나머지는 보완자본으로 분류한다. 작년 말 푸본현대생명의 자기자본은 3332억원, 자본금은 1조1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는 자기자본과 자본금이 모두 늘어난다.

한편, RBC 체제에선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분류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 성격을 띠는 탓에 자본 확충에 유리하지만,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높다. 반면 후순위채는 잔존 만기 5년 미만에 접어들면 매년 20%씩 자본인정액이 차감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한화생명, 애큐온 이어 KDB생명 본입찰…산은 증자 규모가 관건 [보험사 M&A 지형도]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생명이 KDB생명 본입찰에도 참전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DB생명은 인수가격 외에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매물이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사전 증자 규모에 따라 한화생명의 인수 후 자본 부담이 달라질 전망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마감한 KDB생명 본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KDB생명과 합산 기본자본비율 54.6%…산은 증자규모 관건한화생명 기본자본비율이 금융감국 권고치인 50%를 겨우 넘는 상황에서 기본자본비율 50%를 하회하는 KDB생명을 인수하는건 시너지가 나지 않다는 2 JKL·시장 가격 온도차에…롯데손보 매각 여전히 '안갯속' [보험사 M&A 지형도]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공개매각을 통해 적정 매각가격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그동안 잠재 원매자들의 인수 검토 과정에서 가격 눈높이 차가 주요 변수로 거론된 만큼, 이번 공개매각에서도 원매자와 가격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은 매각 주관사 삼정KPMG와 롯데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개경쟁입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JKL은 공개매각을 통해 원매자 범위를 확대하고 매각 조건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손보 인수를 검토하고도 최종 거래로 이어가지 않은 과정 3 정치권 개입 촉구한 하태경 원장 "금융위 관치 행정으로 AI 사업 좌초…국회가 조사해야" [보험연수원 AI사업 논란]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정치권에 금융위원회가 보험연수원 사업을 저지한 방식이 행정절차를 어겼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하태경 원장은 AI 신사업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유령 규제와 관치행정이 적법한지 국회가 나서 조사해달라고 강조했다.10일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금융위원회 직권남용으로 보험연수원 AI 신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가 나서 금융위원회를 조사해 시정해달라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합작투자 법인을 통한 AI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하태경 원장이 금융위원회 반대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주장하고 있다.하태경 원장은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보험연수원과 합의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