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맥주·막걸리 가격 상승 멈출까?…정부, 물가연동제 폐지 검토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13 17:43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 맥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 맥주. /사진제공=BGF리테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주세 산정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다. 물가 상승에 비례한 산정 방식으로 주류 가격 인상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가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산정 방식이 바뀐다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우리나라는 1968년 이후 50여년간 주류 가격에 따라 과세하는 종가세 체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맥주보다 오히려 높은 세금을 내면서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주류 업계의 요청에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맥주·탁주에 대해서 종량세를 도입했다.

주세법 개정 당시 주세를 전년도 물가와 연동하되 전년도 물가상승률의 70~130% 범위에서 정부가 재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요구에 맞춰 주세법을 개정했지만 개정 당시와 달라진 물가가 수준이 문제가 됐다. 2019년과 202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4%, 0.5%에 불과했지만 2021년부터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더니 2021년 2.5%, 2022년 5.1%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2021년 세율을 정할 때 전년도 물가 2.5%를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물가가 치솟자 정부 재량을 발휘해 지난해 물가상승률 5.1%의 70%인 3.57% 세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 맥주는 ℓ당 30.5원 오른 885.7원, 탁주는 1.5원 오른 44.4원의 세금이 붙는다.

문제는 매년 물가 상승과 함께 맥주·탁주 주세가 올라가면서 주류 가격 인상을 자극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세금이 10원 인상될 경우 주류 업계가 이를 빌미로 추가 가격 인상을 시도하며 실제 소비자 가격은 100원 이상 인상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 반발이 심해지자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맥주·탁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면서 물가 연동으로 과세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세재 개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정부는 고물가 속 서민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을 수용해 4년 만에 물가연동을 해제하는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현행 제도가 주류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과 업계 편익 등 제도 도입 효과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관련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 외부 의견 수렴 절차도 차례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올해 7월 세법 개정안에 담아 발표할 방침이며 법이 개정될 경우 이르면 올해 세제개편안에 관련 내용이 담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삼립, 글로벌 키운다…"2030년 매출 2.1조·영업익 1700억 목표" 삼립이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앞세워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750억 원 수준인 글로벌 매출을 2030년까지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17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삼립은 지난 29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정인호 각자대표가 직접 경영 목표와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삼립은 2030년 별도 기준 매출 2조1107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단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삼립은 향후 18개월을 수익 2 SSG닷컴, ‘2시간 배송’ 확대 본격화…연내 55곳 확대 SSG닷컴이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2시간 배송’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힌다. 지난 7월 수도권 2개 점포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10월 전국 33곳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5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예약배송에 2시간 배송과 퀵커머스를 더해 온라인 장보기 배송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30일 SSG닷컴에 따르면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10월 중 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을 포함한 전국 33곳으로 확대한다.‘2시간 배송’은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을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다. 대용량 상품도 주문할 수 있으며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서비스 대상 권역의 고객이 SSG닷컴 앱에 접 3 코레일 ‘미래철도 자문위원회’ 출범…차세대 고속열차·탄소중립 논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과 탄소중립 등 철도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외부 자문기구를 출범시켰다.코레일은 30일 서울사옥에서 '제1회 미래철도 자문위원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중장기 과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미래철도 자문위원회는 철도산업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경영 전반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신설됐다. 교통·안전·인공지능(AI)·경영·사업개발 분야 산·학·연 전문가 9명과 김태승 코레일 사장, 5개 부문장이 참여했다.첫 회의에서는 △인구소멸지역 등 지역활성화 모델 개발 △차세대 고속열차(EMU-320) 도입 △작업자 안전관리 강화 △탄소중립(K-RE100) 이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