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솔 조동길 회장 ‘반도체 승부수’ 통했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3-06 00:00

한솔테크닉스 ‘흑자전환’
반도체 부품사 ‘인수효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솔 조동길 회장 ‘반도체 승부수’ 통했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동길닫기조동길기사 모아보기 한솔그룹 회장의 반도체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한솔아이원스 인수에 성공한 한솔테크닉스(대표 유경준)가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반도체 투자 성공 사례를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테크닉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426억원 적자를 냈던 1년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2021년 935억원 규모 손실을 봤던 당기손해도 3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솔테크닉스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1월 인수에 성공한 한솔아이원스에 기인한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한솔아이원스 인수에 따른 매출·이익 증가에 기인한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운반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에서 보면 한솔아이원스 비중은 10%가 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솔테크닉스 매출액은 1조 2011억원이다. 한솔아이원스가 담당하는 반도체 가공·세정·코팅 사업부문 작년 3분기 매출은 12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76%를 차지했다. 한솔테크닉스 매출을 이끈 전자부품(파워보드·LCM·기타전자부품)·휴대폰 EMS(위탁생산)부문 등과 함께 흑자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솔아이원스는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한솔테크닉스 사업 범위도 확대시켰다. 전자부품·휴대폰 EMS에 의존했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장비 부품까지 사업영토를 넓혔다.

이는 그룹 체질 변화를 꾀한 조동길 회장 의지가 비로소 빛을 봤다는 평가다.

한솔아이원스 인수를 통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던 한솔테크닉스가 또 다른 성장동력을 확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것이다. 반도체 부문 외에도 전자부품·휴대폰 부문 등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자부품·휴대폰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각각 47.2%(5663억원), 19.6%(2351억원)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양 사업 부문 매출 총합은 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모듈 사업부문도 지난해 3분기 1696억원 누적 매출을 기록해 반도체 부문과 유사한 실적 기여도(14.1%)를 보였다. 지난해 말 LS일렉트릭과 1023억원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투자 성과를 보인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유경준 한솔테크닉스 사장의 원년으로서 행보가 주목된다. 유 사장은 지난해 12월 수장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법인이 주도하고 있는 휴대폰 EMS 부문 행보가 주목된다.

그가 한솔테크닉스 재직 시절 대부분을 베트남 하노이 법인 지원 담당 상무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하노이 법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1968년생인 유 사장은 2011년 한솔테크닉스에 몸담았다. 1년 뒤인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한솔테크닉스 베트남 하노이법인 지원 담당 상무로 재직하면서 휴대폰 EMS 부문 육성에 기여했다.

그가 해당 법인 지원 담당 상무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휴대폰 EMS 부문은 연간 3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실적에 기여해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대 연 3453억원(2016년) 매출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64억 원으로, 3000억 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