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은 4조9561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했다. 일반 판매관리비는 은행들 중에서 가장 높지만, 대규모의 이자이익을 내면서 뛰어난 영업력을 보여줬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등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국민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9조2910억원이다. 여신 성장과 NIM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7조7285억원) 대비 2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631억원이다.
국민은행의 판매관리비는 4조6980억원으로, 신한·우리·하나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전년에는 4조40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NIM은 4대 은행 중 제일 높은 1.73% 수준이다. 2021년에는 1.58%를 기록한 바 있다.
신한은행의 작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1년 전(6조6118억원)보다 24.0% 증가한 8조2052억원이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이 주효하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2723억원으로, 전년 6776억원 대비 반 토막(59.8%) 났다. 신한금융 측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7023억원이다. 2021년(3조3610억원)과 비교하면 10.1% 증가했다. 디지털 관련 비용, 인플레이션 및 희망퇴직 등의 영향이 주효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NIM은 1.63%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는 1.51% 수준이었다.
하나은행의 2022년 충전이익은 4조745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이익은 1년 전 6조1506억원에서 7조608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업 금융을 필두로 대출 자산 성장과 외화 관련 이익 확대 등의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4557억원이다. 전년 4887억원보다 6.7% 줄어드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NIM은 1.62%다. 특히 4분기 NIM는 1.74%로 전 분기 1.62%보다 크게 뛰었다. 컨퍼런스 콜에서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지난해 4분기 NIM 상승이 타행에 비해 많이 높았다. 기업 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적용된 비중이 높은 영향"이라며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NIM을 개선하면 전년도 1.62%보다 더 상승한 수치로 올해를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관리비는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3조318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충전이익 4조2368억원을 냈다. 이자이익은 2021년보다 25.3% 늘어난 7조4177억원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7389억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1년 전보다 22.6% 감소했다. 전년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약 5조9220억원, 9540억원이다.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2021년 상반기 1.37%에서 1.59%까지 올랐다. 우리금융은 올해 NIM이 1.6%후반대로 전망했다. 핵심예금 감소 추세로 전환, 추세적 금리 인하 등이 고려됐다.
판매관리비는 3조919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3조6070억원 수준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를 놓고 보면 우리은행이 4대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알 수 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우리은행은 ROE 13.22%, ROA 0.70%다. 하나은행 ROE는 10.97% 수준이다. ROA는 0.68%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분은 신한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우세하다. ROE는 신한은행(10.13%)이 국민은행(9.12%)을 앞섰다. ROA의 경우에는 신한은행 0.62%, 국민은행 0.54%다.
순이익(지배지분)은 ▲하나은행 3조1692억원 ▲신한은행 3조405억원 ▲국민은행 2조9960억원 ▲우리은행 2조9198억원 순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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