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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릴 비켜!‘ BAT로스만스, 韓 전자담배 시장 공략 나선다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02-14 18:16

한국필립모리스·KT&G 이어 신기술 적용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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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촬영 = 홍지인 기자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촬영 =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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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BAT로스만스(대표 김은지)가 glo™(글로)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BAT로스만스는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 (glo™ Hyper 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와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 등이 참석해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와 BAT 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더 강력해진 스펙 장착 ‘글로 하이퍼 X2’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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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하이퍼 X2는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을 적용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그립감과 휴대성 및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 대표는 "연초 담배 이용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올때 일반 담배 대비 맛과 타격감이 부족한 것을 아쉬워했다"며 "데미 슬림은 담뱃잎 함량이 늘어나 이런 부분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미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더욱 풍부해진 맛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글로 하이퍼 X2는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모드 버튼을 분리하기도 했다.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약 15초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해 더욱 빠르고 강렬하게 글로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BAT로스만스의 모델들이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의 모델들이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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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하이퍼 X2는 궐련형 전자담배 선택 시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무광의 매트한 질감과 유광의 메탈릭 포인트를 혼합한 투 톤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더욱 다양하고 대담해진 컬러 라인이다. 민트 블루, 메탈 블랙, 메탈 오렌지,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등 5가지의 밝고 세련된 컬러로 소비자들이 나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글로 하이퍼 X2는 초기 모델부터 현재까지 적용해 온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인덕션 히팅 기술은 글로가 최초이자 원조"라며 "그 기술을 집약한 차원이 다른 히팅 시스템을 선보여 맛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게 됐다"고 언급했따.

실제로 글로의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가열하는 동안 담배가 탈 우려 없이 스틱이 온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 연소 방식의 담배와 비교해 냄새가 덜 나고 재가 남지 않는다.

글로 하이퍼 X2는 4만원으로 오는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진행된다. 전용 스틱으로는 4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글로의 최신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하이퍼 X2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글로 하이퍼 X2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BAT ‘더 나은 내일’ 구축에 박차
엘리 크리티쿠 BAT로스만스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이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엘리 크리티쿠 BAT로스만스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이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BAT로스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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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그룹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 카테고리 제품의 매출은 약 30억 파운드(약 4조 6천억원)에 육박했다. 또 전 세계 비연소 제품 소비자도 약 2,250만명에 달했다.

BAT는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그룹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2025년까지 뉴 카테고리 부문 매출 50억 파운드(약 7조 5천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 사용자를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시장도 비연소 제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7%로 지난 2년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총괄은 “한국은 BAT그룹 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TOP 마켓 중 하나로, ‘더 나은 내일’이라는 BAT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번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비연소 제품을 통한 변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 고조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IQOS ILUMA ONE) 출시./ 사진제공 = 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IQOS ILUMA ONE) 출시./ 사진제공 = 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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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던 3사는 지난해 말부터 연달아 주력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을 고조시키고 있다.

먼저 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지난해 10월 '아이코스 일루마'와 이달 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선보였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오토스타트 등 신기술이 적용돼 청소가 필요 없고 일관된 맛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점유율 선두를 탈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3개월만에 신제품 '일루마 원'을 선보이며 공세에 나섰다. ‘일루마 원’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출시된 일루마 원은 완전 충전하면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KT&G 독자 혁신기술 적용 전자담배 '릴 에이블' 출시./ 사진제공 = KT&G

KT&G 독자 혁신기술 적용 전자담배 '릴 에이블' 출시./ 사진제공 =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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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대표 백복인닫기백복인기사 모아보기)는 지난해 11월 독자기술을 적용한 '릴 에이블 시리즈'를 선보였다.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등 2가지 모델로 출시했으며 그 중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인공지능 기술도 탑재한 제품이다.

담배 3사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하는 이유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은 스틱 판매액을 기준으로 2021년 2조413억원에 달해 2조원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조사 결과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2년 상반기 14.5%까지 늘었다. 이 중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릴)가 약 48%, 한국필립모리스(아이코스) 42%, BAT로스만스(글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를 국내에 선보인 후 정상을 지켜오다가 지난해 후발주자인 KT&G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다보니 담배회사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시장을 둘러싼 3사 간 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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