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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은행 대출금리 인하 줄이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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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2 17:00 최종수정 : 2023-01-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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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은행 대출금리 인하 줄이어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는 등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자 은행권이 잇달아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0.8%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12~6.22%로 변경돼 금리 상단이 6%대 초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과 이달 초 각각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4.69%, 전세자금대출은 최저 연 4.55%다.

우리은행은 오는 13일부터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의 우대금리를 상향하고 가산금리의 일종인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한다.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급여·연금 이체 또는 신용카드 사용 시 우대금리를 연 0.10%포인트에서 연 0.20%포인트로 확대한다. 여기에 인터넷뱅킹인 원(WON)뱅킹에 월 1회 이상 로그인할 경우 연 0.10%포인트의 우대율을 추가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감면 금리 항목과 폭은 기존 8개 항목 연 0.90%포인트에서 9개 항목 연 1.20%포인트로 늘어난다.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우대금리의 최대한도도 늘어난다. 아파트 담보대출과 아파트외주택담보대출은 연 1.00%포인트로 각각 0.20%포인트, 0.4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주거용오피스텔 담보대출은 0.3%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본부조정금리도 최대 0.80%포인트까지 확대한다. 신규 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0.70%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외에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의 부수 거래 감면금리 항목 역시 8개로 확대하고, 우대율은 기존 연 0.80%포인트에서 연 1.10%포인트로 높인다. 감면금리 최대한도는 연 0.20%포인트에서 연 0.60%포인트로 늘린다. 또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최대 연 0.95%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를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달 초 연 6%대에서 이날 연 5.85%로 내려왔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최대 연 0.9%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금리는 연 5.72∼7.95%로 조정됐다.

최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대를 넘어선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로 떨어지자 은행들이 시장금리 대비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금리 산정 과정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 강화를 예고했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임원 회의에서 “금리 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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