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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김윤식 회장, 올해도 디지털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 박차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1-10 17:04

사업자 최적화 모바일뱅킹 구축 나서
횡령·고금리 특판 등 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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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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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차훈닫기박차훈광고보고 기사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2기 체제’ 두번째 해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특판 경쟁이 치열하고 모바일뱅킹을 통한 대출 거래도 늘어나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지역 포용 금융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차훈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강조했다. 박차훈 회장은 “디지털화는 금융업계가 최우선으로 달성해야 하는 선결과제가 됐다”며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통해서 내일이 기대되는 새마을금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식 회장은 올해도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중단없이 추진하고 농소형 조합에 대한 여신지원과 역량강화, 환경개선 등 성장동력 구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대형조합을 대상으로 시중은행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협의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는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가입자 수 21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온뱅크는 비대면 조합원 가입 및 출자금 계좌개설이 가능한 상호금융권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했던 저율과세 상품을 온뱅크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협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웹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브랜치’ 구축을 추진하며 ‘Open API 플랫폼 구축사업’을 병행해 핀테크 등 외부 플랫폼과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시스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협은 지난해 10월 모바일브랜치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협은 여·수신 상품 가입, 체크카드 및 지역화폐 발급, 조합원 정보 변경, 이용조회 동의서 수집, 회비납부 등 다양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모바일 웹에서도 구현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신협은 기업용 모바일뱅킹 ‘기업ON뱅크(가칭)’의 신규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기업 인터넷뱅킹의 리뉴얼해 올해 하반기 중에 새로운 기업 전자금융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모바일뱅킹을 사업자용 버전으로 신규 개발하고 기업뱅킹에 사용자 친화적인 여러 서비스를 탑재해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협은 ‘기업 전자금융 채널 개발사업’에 착수하면서 업무 특성을 고려한 기업 편의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권한 관리와 결재, 각종 증명서 출력이 가능하며 기업 금융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차훈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태블릿 브랜치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여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제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체계적인 업무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연내 제휴를 통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며 향후 본허가를 취득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중장기적 사업 전략을 마련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했으며 ‘디지털종합금융플랫폼’ 실현이라는 미션 아래 4대 전략목표와 18대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새마을금고는 태블릿 브랜치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 ‘MG더뱅킹’을 출시한 데 이어 2021년부터 ‘디지털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업자 고객 대상 모바일 앱 서비스 ‘MG더뱅킹기업’을 출시했다.

‘MG더뱅킹기업’은 기업의 내부통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결재함을 제공하며 개인사업자 대상 간편인증과 비대면센터를 제공한다. 1일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이체 거래에 대해 ‘간편패스’를 도입했으며 비대면센터를 통해 디지털OTP 발급과 예적금 상품 개설 등이 가능하다.

새마을금고 신협 모두 비대면 채널이 다각화되면서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된다. 특히 연이은 횡령사태에 곤욕을 치른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매년 중앙회 검사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일부 상호금융 조합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가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고객들에게 상품 해지를 읍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특판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중앙회 차원에서 신속한 재발 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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