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연구원 “보험업계 유동성‧신용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1-08 12:00

연금·종신보험 등 비유동성 상품 주력 필요
"부동산PF 미분양 우려 사업장 살펴봐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가 유동성리스크와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가 유동성리스크와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사진=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가 유동성‧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8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며 올해 고금리 영향으로 세계 경제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화 긴축으로 인한 자산 가격 조정, 취약가계와 한계기업의 부실 확대, 자금시장 경색 지속가능성은 보험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성 저해 요인이라고 보탰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가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금리만으로 경쟁하는 단순 저축보험에 집중하기보다는 장수리스크, 조기사망리스크 등을 보장하는 연금보험, 종신보험 등에 비유동성 상품 공급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금융시장 불안으로 보험업계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됐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역성장세와 더불어 금리 급등으로 은행 예금 등 단기계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도 채권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 자본성증권을 상환해야 하는 보험사들은 유동성과 자본비율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해야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자금조달 방안도 제시했다. 만기와 조기상환(콜옵션) 특성이 있는 자본성증권보다는 보통주, 이익잉여금 등 양질의 보통주자본 중심의 자본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RP매도 확대를 허용하면서 유동성 리스크는 완화된 상태라고 보탰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의 경우 최근 10년간 저금리 환경에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본성 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 확대, 해외투자 확대에 의한 파생상품 운용, 부동산PF 확대 등을 실행함으로써 금융시장 연계성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올 상반기 자본성증권 상환이나 조기상환(콜옵션) 행사기일이 도래하는 보험사는 총 8개사로 규모는 미화와 한화 각각 12억 달러, 5500억원이다.

보험연구원은 신용리스크 관리 방안도 내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대체투자의 부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이 일시에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부동산 PF대출은 주거시설과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잔액이 금융업권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났으며 건당 평균 금액도 높다. 향후 미분양 우려가 높은 고위험 사업장과 담보 환금성이 낮은 아파트 사업장 비중도 각각 17.4%, 40.6%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보험업계의 해외 대체투자는 대부분 부동산과 사획기반시설(SOC)로 구성돼 위험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보험연구원은 개별 보험사별로 상환순위별 구성비, 기초자산 종류, 투자 지역 등이 다양해 노출된 위험 수준도 상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