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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력이 힘'…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출신 전진 행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5 15:03

KB증권 유승창, ECM본부장으로…IB 이례적
이베스트 윤지호, 리테일사업부 대표 올라
삼전 반도체 김영우·'새출발' 메리츠 IR 김상훈

(왼쪽부터) 유승창 KB증권 ECM본부장(상무),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전무), 김영우 삼성전자 산하 반도체 부문(DS) 리서치센터장, 김상훈 메리츠금융지주 IR 담당 상무 / 사진제공= 각사 종합

(왼쪽부터) 유승창 KB증권 ECM본부장(상무),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전무), 김영우 삼성전자 산하 반도체 부문(DS) 리서치센터장, 김상훈 메리츠금융지주 IR 담당 상무 / 사진제공= 각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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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리서치센터장 출신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분석력을 기반으로 증권사 핵심 사업부서라고 할 수 있는 WM(자산관리), IB(투자은행) 수장으로 잇따라 낙점되거나, 전문성을 인정받아 타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직전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던 유승창 상무는 연말 인사를 거쳐 2023년 신년부터 IB부문의 ECM(주식발행시장)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 상무는 197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재무관리 석사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 업무를 거쳐 KB증권에서 20여 년간 리서치 경력을 쌓아왔다.

리서치센터장이 IB부문 수장으로 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되는데, 기업공개(IPO) 등 ECM 부문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올해 IB 부문 '쿼드러플 크라운(4관왕)' 연속 달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윤지호 전무도 2023년부터 리테일사업부대표를 맡는다. 사업부 대표로 옮기는 만큼 영전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지호 전무는 1967년생으로 건국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 석사를 받았다. 대우증권에서 시작해 한화증권을 거쳐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올해 증권사들이 사업 위축이 예상되는 IB 대비 리테일(소매금융)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중책을 맡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산하 반도체 부문(DS) 리서치조직 수장에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이름이 알려진 김영우 센터장이 이동한 것도 주목받았다.

김영우 센터장은 197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받았다. 또 컬럼비아대 국제경제·금융 석사도 받았다.

김 센터장은 삼성생명에서 출발해 삼성SDI를 거쳐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에서 증권맨을 시작했다. 이후 SK증권 리서치센터로 이동해 반도체 등 IT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센터장을 역임했다.

애널리스트가 타사 IR 담당 임원으로 뽑히는 사례도 나왔다. 올해 2023년 증권·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해 단일상장사가 되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을 지낸 김상훈 상무를 영입했다. 김 신임 상무는 1980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동양증권에서 시작해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기고 특히 크레딧 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자체적으로도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 경계 허물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신산업 부상과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리포트를 공동 발간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증권사 리서치센터 분석 자료들이 WM, IB 부문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높은 만큼 리서치 헤드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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