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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승진 금호석화 3세 박준경, CNT 등 내년 미래 투자 지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3 14:33

21일 인사, 박주형 전무도 부사장 승진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신임 사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신임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대 들어 시작된 재계 세대교체 바람은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에도 시작됐다. 최근 그룹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박준경닫기박준경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사진)은 내년부터 약 6조 원에 달하는 미래 투자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지난 21일 3세 경영인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사진)을 그룹 총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금호석화 구매 담당 전무도 부사장을 승진, 박 신임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준경 부사장과 박주형 전무가 각각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들 외에도 20명 내외의 내부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만 44세인 박 신임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이후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는 10년 넘게 영업부서에 몸을 담으며 그룹 ‘영업통’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박찬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18년 이후 박 신임 사장의 행보는 뚜렸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20년 단행한 ‘NB라텍스 생산 설비 확대 투자’다. 코로나19가 기승부리던 당시 박 신임 사장은 “생산 능력을 확대하더라도 충분히 팔 수 있다”며 해당 투자를 단행했다. 그의 말대로 NB라텍스 투자는 금호석유화학의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지난 7월 금호석화 사내이사 선임과 그룹 총괄 사장에 임명되며 박찬구 회장의 뒤를 이어 내년에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영업통으로서 자신을 증명한 박 신임 사장은 내년에 CNT(탄소나노튜브) 등 미래 투자에 시동을 건다. 금호석화는 오는 2026년까지 2조7000억 원을 친환경·미래 사업에 투자한다. CNT뿐만 아니라 친환경 원료 바이오실리키 개발에 집중한다. 해당 연구개발은 지난 7월 박준경 신임 사장과 사내 이사직을 배턴터치한 고영훈 금호석화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담당한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금호석화의 NB라텍스 투자는 연초 발생한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며 “내년 3세 경영을 시작하는 박준경 신임 사장은 중앙연구소 등과 함께 미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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