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평균 인상률은 1세대 6%, 2세대 9%대, 3세대 14%대로 산출됐으며 4세대는 동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위험률 조정요인 등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기초해 실손보험료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산정을 추진해왔다.
다만 보험업계가 발표한 실손보험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평균 수준으로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이 달라질 수 있다.
보험업계는 자세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일별 보험계약이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사가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보통 실손보험 갱신주기는 1세대 상품 3~5년, 2세대 상품 1~3년, 3‧4세대 상품 1년이다. 1‧2세대의 경우 상품종류, 가입시기에 따라 보험료 갱신주기가 다르다.
또 보험업계는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한편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을 제공받을 수 있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성화고자 기존 1~3세대 계약자에 대한 납입보험료(1년간) 50% 할인 혜택을 내년 6월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실손보험 누적 적자 해소, 가입자 보험료 부담 합리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 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국민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보건당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실손 청구 간소화 추진을 위한 의료계 협의 등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