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2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보장분석, 필요 보장 금액 제시 등 일반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큐브온도 제휴 업체를 추가하며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서비스와 상품 판매 시너지가 함께 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에서 최근 발표한 특별이익 제공 3만원이 20만원까지 상향된 점도 헬스케어 서비스에 나선 신한라이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신한큐브온 유료 서비스 하우핏 고객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빗은 사용자의 체력상태에 따라 맞춤형 활동목표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활동목표와 습관개선 미션을 완료할 경우 매주 리워드를 지급받는다.
프로그램 참여기간인 2년간 받을 수 있는 리워드는 애플워치 제품 가격에 상응한다. 무빗은 Move(움직이다)와 Habit(습관)을 더한 이름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원’하는 서비스의 제공 가치를 담았다.
무빗과 사용자 간 연결고리는 애플워치다. 사용자는 무빗 애플리케이션에서 구입한 애플워치를 이용해 활동하며, 무빗은 사용자의 활동목표와 건강미션 달성 여부에 따라 2년간 애플워치 가격에 상응하는 리워드를 지급한다.
보험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춰 가능한 다수의 사용자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경험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무빗은 사용자의 아이폰 건강 앱에 기록된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과 체중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선택할 경우, 이를 기준으로 체력상태를 파악하고, ‘주 3회 500칼로리(Kcal)를 소모하세요’와 같은 맞춤형 활동목표를 제안한다.
프로그램에 구현된 맞춤형 활동목표 산출 공식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과학대학이 공동 연구·개발한 것이다.
활동목표는 계단 오르기, 지하철 타기 등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소모하는 모든 칼로리가 반영된다. 이를 통해 운동의 종류와 빈도, 강도를 제한하지 않고 직장인이나 학생 등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다.
주간 단위의 활동목표 외에 주중 기준으로 매일, 사용자의 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한 미션도 제공한다. 웰니스를 주제로 한 간단한 미션은 부여받은 활동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건강습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비스 타깃을 10대 이하의 어린이와 3040 부모, 60대 이상 등으로 세분화하고, 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하여 사용자에게 유용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자회사 신한큐브온은 오프라인 서비스까지 포함한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피트니스(Hybrid Fitness)’를 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피트니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여 어디서나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운동사업 모델이다. 이를 위해 레드블루와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맺었다.
레드블루와 신한큐브온은 ▲인프라 교류 ▲공동 패키지 상품 개발 ▲사용자 경험 확대 등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을 차등적용하는 ‘신한 3COLOR 3대질병보장보험(무배당, 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 동의와 인증을 통한 외부기관의 건강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보험료가 산출되고 가입 설계 전에 시스템에서 질병이력에 대한 심사가 100% 자동으로 완료된다. 독창성을 인정받아 1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신한큐브온 인공지능(AI) 동작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도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우핏은 ▲AI 자세 교정 ▲라이브 홈트 클래스 ▲운동 관리 기능 등 사용자 맞춤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헬스케어 서비스다. 9월 기준 누적 회원수 70만명, 건강과 피트니스 앱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MAU는 20~30만명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2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지만 예정보다 일찍 출시할 수도 있다”라며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자산형성 플랜설정, 보장분석을 토대로 필요보장금액 제시 등 아직은 일반적인 서비스를 우선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통합자산조회서비스와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산형성 플랜을 설정하고 달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리워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가입보험 보장분석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필요보장 금액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고객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루티너리(Rountinary)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인생 여정에 따라 금융자산을 포함해 보장자산까지 분석하여 안정된 인생설계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플랫폼 ‘스퀘어’에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 ‘스퀘어’에서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신체 상태 고려한 건강나이, 건강검진 정보와 함께 질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헬스노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우울증, 중독 등 9가지 다양한 디지털 심리검사 키트로 마음케어까지 가능하다.
신한라이프는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의료 분야에 참여해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추천 등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 의료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했다.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는 분산된 개인데이터를 정보 주체가 통합 및 관리하고, 개인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제공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한라이프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반이 되는 데이터 부문도 강화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빅데이터기획팀 8명(데이터 관리 총괄)과 빅데이터분석팀 8명(데이터 활용 지원)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도입을 위해 경영대시 보드를 구축하고 고도화했다. 빅데이터 분석력 제고 결과, 금융감독원 주최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포항공대와 협업해 ‘FC-고객 매칭 모델’ 개발해 성별, 연령, 직업, 보유상품 등 고객의 특성을 분류하고 FC 개인별 최적화된 DB를 배정했다. 그 결과 계약체결율이 개선되고 고객만족도가 향상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