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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거래 손실 발생한 ABL생명…“수익성·건전성 영향 미미”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0 16:41

"자산운용수익률·RBC비율 큰 변동 없을 것"

ABL생명 본사 사옥./사진=ABL생명

ABL생명 본사 사옥./사진=ABL생명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ABL생명이 파생상품거래 손실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운용자산이익률과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 8일 국채 선도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151억원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국채 선도거래란 거래 당사자들끼리 거래일자와 금리를 약정하고 국채를 사고파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손실이 발생한 거래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수익률 향상 목적이 아니며 자산 잔존만기(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RBC비율 개선 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부상의 평가손실로 인식되는 탓에 당기순이익과 관련이 없으며 운용자산이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금융시장 안정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경우 해당 파생거래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L생명은 올해 2분기 양호한 수익성·건전성 지표를 자랑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1%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신한라이프(4.6%) 다음으로 높았으며 동기간 RBC비율은 210.3%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고객들이 보험금을 일시에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지표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양호한 지표가 실적 반등 동력이라는 의견이 나온 터였다. ABL생명의 당기순손익은 2020년 928억원에서 작년 721억원, 올 2분기 –8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급격한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가 원인이지만, 여타 생보사처럼 자산운용을 채권 위주하기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금리상승은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한편, ABL생명은 영업채널 혁신도 추진 중이다. 먼저 보험설계사(FC) 조직은 종신보험, 법인보험대리점(GA)은 변액연금보험·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확대 전략으로 종신·건강 등 보장성보험 비중은 올 2분기 39.2%로 높아졌다. ABL생명은 지난해 영업점 대면 고객서비스를 100% 비대면으로 전환한 바 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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