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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연금개혁 중책…안정적 기금운용 최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9-02 12:58

18대 이사장 취임 "국민연금 지속가능성 제고"
취임 첫 날부터 노조 저지 투쟁에 출근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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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 보건복지부(2022.09.01)

김태현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 보건복지부(2022.09.0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김태현 이사장이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신임 이사장은 "국가의 백년대계인 상생의 연금개혁을 눈 앞에 두고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금개혁 임무를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34년 만에 가입자 2200만 명, 수급자 600만 명, 기금 900조 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혁신하는 기관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사회적 논의과정을 통한 상생의 연금개혁을 지원하여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을 기반으로 국민이 바라는 제도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은 지금의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제5차 재정계산을 위한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국회에는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며 연금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제5차 재정계산을 통해 장기적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의 여건 변화에 따라 제도 및 기금운용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정적 기금운용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3년간 팬데믹에도 연평균 두 자릿수(10.57%)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22년 올해는 운용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선 경기 전환 시기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산 배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수익 원천 다변화와 선점을 위해 신규 자산군/전략을 신속하게 도입할 방안을 강구하고 그동안 차근차근 진행된 책임투자 안착을 위한 노력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투자기법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사전 준법성 검토 프로세스 마련 등도 꼽았다.

또 사각지대 해소 노력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국민 모두가 연금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하고, 기초연금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 공단이 수행하는 복지서비스를 꼭 필요한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으로서 더 높은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통해 효율적이고 강한 공단을 만들어 나가며, 국민연금이 위치한 전주를 포함한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연금 혜택을 누리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196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동 대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외교통상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2021년 10월부터 1년여 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전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직무대행 제1차관 조규홍)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김 신임 이사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 임기는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지난 4월 전임 김용진 이사장 사퇴로 넉 달 여간 공석이었던 데서 자리가 채워지면서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핵심 과제인 연금개혁 추진이 본격화 될 기틀이 마련됐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첫 날부터 노조의 출근길 저지 투쟁에 막혔다. 김 이사장은 2일 오전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정문에서 노조와 마주했다. 노조는 "부적격 이사장을 반대한다"고 저지했고, 김 이사장은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문외한도 아니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국민연금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발길을 돌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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