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두산밥캣 ‘뉴두산’ 구축 나선 박정원 든든 버팀목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8-23 19:02

두산밥캣, 1H 영업이익률 13% ‘그룹 내 최고’
판매가격 상승·생산 증대 등 소형 건기 성과
흑자 전환 로보틱스 등 미래 동력 육성 도우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두산밥캣 실적을 이끌고 있는 소형 건설기계 스키드로더.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두산밥캣 실적을 이끌고 있는 소형 건설기계 스키드로더.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두산밥캣이 로봇·SMR(소형원전모듈) 등 미래기술을 바탕으로 한 ‘뉴두산’ 구축에 나선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사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면서 박 회장의 미래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두산밥캣(대표이사 스캇성철박, 조덕제) 영업이익률(연결기준)은 13.06%다. 매출액 3조8592억 원, 영업이익 5039억 원을 해당 시기에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올렸다.

단위 : %. 자료=두산밥캣.

단위 : %. 자료=두산밥캣.

이미지 확대보기

이는 올해 상반기 두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이다. 상반기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중 ㈜두산(11.93%, 자체사업 기준)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계열사는 전무하다.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두산퓨얼셀(대표이사 정형락, 제후석)은 올해 상반기 각각 3.10%, -6.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단위 : %. 자료=각 사.

단위 : %. 자료=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이 그룹 내 가장 높은 수익성을 올린 이유는 판매가격 상승과 생산 증대가 꼽힌다. 예컨대 두산밥캣의 핵심제품인 소형 건설기계인 ‘S590’의 경우 올해 상반기 5100만 원으로 판가가 올랐다.

S590은 2020년 4400만 원, 지난해 4600만 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S590이 속한 소형 건설기계 부분은 올해 상반기 25억502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두산밥캣의 실적을 이끌었다. 포터플파워(Portable Power) 상품들도 올해 상반기 2억2800만 원으로 지난해 말 1억8700만 원보다 4100만 원 판가가 올라 실적에 힘을 보탰다.

두산밥캣 전·후진 진동 콤팩터.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두산밥캣 전·후진 진동 콤팩터.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며 “원자재, 운송비, 인건비 등 물가 인상분 반영이 가격 상승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생산 실적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두산밥캣 소형 건설기계 생산실적은 4만5100대로 2021년 연 생산(6만6099대)의 약 70%에 육박했다. 2020년(5만3500대 연간 생산) 연간 생산량 약 85%를 6개월 만에 만들어낸 것.

두산밥캣 측은 “가격인상 효과와 부품 공급지연 일부 해소로 상반기 생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며 “여기에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 등등으로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두산밥캣의 재무 건전성도 꾸준히 향상됐다. 올해 상반기 두산밥캣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말(10.94)보다 1.72 상승한 12.66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된다.

기준 : 연결기준. 자료=두산밥캣.

기준 : 연결기준. 자료=두산밥캣.

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의 이자보상배율은 2020년(10.94) 이후 꾸준히 상승, 안정적인 이자 상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밥캣 측은 “올해 상반기에도 사채를 조기 상환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두 자릿수(95.8%)대로 내려왔다”며 “올해 하반기 주력 시장인 북미가 주택시장 비용 부담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두산밥캣의 성과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로봇 등 미래 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그룹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박 회장은 로봇, SMR, 수소드론 등을 중심으로 ‘뉴두산’ 구축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곳들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DMI(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다. 양 사는 두산그룹의 미래 동력인 로봇과 수소 드론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다행히 올해 상반기는 두산그룹 미래 사업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다. 두산로보틱스, 두산DMI(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 것.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북미 등 선진시장 매출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5%, 두산DMI는 약 33% 매출이 늘어났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신규 해외 법인 설립 등 선진 시장 신규 채널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두산DMI도 정부의 실증 과제 참여와 해외 파트너사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