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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패션 넘어 뷰티·라이프 확장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2 00:00

카카오 인수후 외형 성장·적자 심화
뷰티·인테리어·디지털가전 등 진출

▲ 카카오스타일 보도자료_지그재그. 뷰티관 정식 오픈…스타일 커머스 공략 속도

▲ 카카오스타일 보도자료_지그재그. 뷰티관 정식 오픈…스타일 커머스 공략 속도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속속 선보이며 퀀텀 점프를 노린다.

지그재그는 지난 2015년 시작한 여성 패션 플랫폼이다. 난립해 있던 서울 동대문 의류 시장의 매장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개인화 추천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지난 1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3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점해 있는 브랜드만 9000개 이상에 달한다.

지그재그가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는 지난해 4월부터다. 플랫폼 공룡 ‘카카오’가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그재그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 스타일 사업 부문과 지그재그를 합병해 ‘카카오스타일’을 출범했다. 또 지그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카카오는 1000억원의 자금도 투입했다.

인수 이후 지그재그는 원래 잘하던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여성 플랫폼 최초로 연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가 전년(125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8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은 나빠졌다.

기존 패션 고객만 대상으로 성장에 한계를 느낀 지그재그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에 지그재그는 카테고리 확장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진출한 부문은 패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뷰티’다.

지그재그는 지난 4월 뷰티관을 연데 이어 5월에는 이너뷰티 상품을 판매하며 카테고리 확장을 공식화했다. 이너뷰티란 몸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피부관리, 체중관리를 비롯해 이너뷰티와 관련된 약 83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성과는 단박에 드러났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7월 이너뷰티 상품군 거래액은 5월 대비 340배 늘었다. 6월과 비교했을 때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자신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기존 지그재그 고객들 수요에 맞춰 뷰티와 이너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결과 이너뷰티 상품군 거래액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몰아 지그재그는 뷰티 카테고리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뷰티 카테고리 흐름도 좋다. 7월 뷰티 상반기 결산 기획전 ‘잘 쓰고 잘 샀어요’를 진행한 주 거래액은 직전 주 대비 205% 증가했다. 거래액도 뷰티관 론칭 프로모션 이래 단일 기획전 중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또 이달을 시작으로 매월 뷰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뷰티위크’도 정례화한다.

지그재그는 지난 16일 가구, 가전, 조명 등 홈 인테리어 상품과 디지털 가전을 포함한 ‘라이프관’도 정식 론칭하며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성장을 공식화했다.

지그재그 성장과 아울러 모회사 카카오 역시 든든하다. 지난 4월 카카오는 관련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커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서정훈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대표 겸 커머스 사업 부문 대표도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무분별한 카테고리 확장이 아닌, 고객들 쇼핑 스타일과 취향을 이해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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