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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2분기 '어닝쇼크', 시멘트값 인상 수순…건설업계 부담 커진다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2-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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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영월공장. /사진제공=쌍용C&E

쌍용C&E 영월공장. /사진제공=쌍용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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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쌍용C&E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탄을 비롯해 주요 원가가 급등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C&E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4% 감소된 수치다. 매출은 4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고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5.6% 줄었다.

쌍용C&E는 1종 시멘트 가격을 올 초 기존 7만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올렸다. 판매단가는 올렸지만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과 이른 장미 등이 겹치며 출하가 줄었다. 유연탄 등 주요 원가 인상분 대비 판매 가격 인상 폭은 미진했던 탓에 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2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C&E은 시멘트 가격을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쌍용C&E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전사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올 하반기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발하고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표시멘트는 최근 고객사들에 공문을 발송해 가격 인상안을 통보하기도 했다.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 가격을 1톤(t)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인상에 대해 레미콘업계와 가격 인상률 조정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은 철근값 하락에도 하반기 원자재비용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값이 또 한 번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며 “시멘트 값이 계속 오르게 될 경우, 분양가가 상승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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