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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초기 구매비용 3분의 1로 낮춘다...배터리 구독 서비스 허용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2 18:4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안으로 전기차 구독 서비스가 출시할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권장가격 3분의 1 수준을 내고 차량을 인수하고, 배터리 구독료를 사용료 개념으로 내고 차량을 탈 수 있다. 구매자들은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업들은 향후 배터리 재사용 시장 진출로 추가 이윤을 남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전기차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하는 규제개선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소유자만 자동차등록원부에 소유권을 등록할 수 있게 한다. 개선안은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을 별도로 등록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에 따라 리스 기업들은 전기차를 낮은 가격에 구매해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차량을 대여하는 전기차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에 의하면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초기 구입 비용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출시 가격이 4530만원인 기아 니로EV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1000만원과 배터리 가격 2100만원을 뺀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매 가격이 1430만원까지 낮아진다.

기아 니로EV. 제공=기아.

기아 니로EV. 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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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개정되면 우선 전기택시 보급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배터리·택시업계와 함께 서울에서 전기택시 배터리 대여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를 플랫폼 가맹택시 KST모빌리티에 판매하면, KST모빌리티는 배터리 소유권만 현대글로비스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춘 새로운 전기차 구매상품이 완성차업체로부터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배터리 교체 방식의 상품을 내놓아 단숨에 주요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했다.

배터리 재사용 시장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주행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로 분류되지만 배터리 제조와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비용이 문제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거율은 5%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버려지는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거나, 폐배터리 내 원재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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