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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투싼’ 계약 개시…10% 가격 인상 납득 시킬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1 09:52

기본 가격 3140만 원, 전 세대 대비 약 296만 원 인상
하이브리드 최고 트림에 풀옵션 시 가격 5000만 원 수준
플레오스 커넥트 및 안전·편의 사양 적용 등 상품성 강화
디자인, 체급 키우고 HEV 등 파워트레인 동력 성능 높여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계약 개시. / 사진=현대차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계약 개시.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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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디 올 뉴 투싼’을 앞세워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이다. 현대차는 전작보다 약 296만 원 인상했지만, 넓어진 실내 공간과 개선된 주행 성능,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신형 투싼의 초기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SUV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전체 판매량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 올 뉴 투싼’ 계약 시작

현대차는 21일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투싼은 올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1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의 대표 SUV다.

신형 투싼의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기준 H-Pick 3140만 원, 익스클루시브 3530만 원, 인스퍼레이션 3790만 원, XRT 3680만 원이다. 기본 가격부터 전 세대 모델보다 약 296만 원 인상되는 등 전 트림에 걸쳐 약 10% 가격이 상승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H-Pick 3615만 원, 익스클루시브 3990만 원, 인스퍼레이션 4270만 원, XRT 4165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페레이션에 모든 선택 품목을 더하면 판매 가격은 5015만 원까지 오른다.

가격 인상은 신형 투싼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는 구매 시점의 지출뿐 아니라 유지비와 차량 교체 주기까지 고려해 구매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준중형 SUV는 가족용 차량이나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찾는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가격 대비 실용성이 중요하다. 신차의 상품성이 개선됐더라도 인상된 가격만큼의 가치를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한다면 구매를 망설일 수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내부 이미지. / 사진=현대차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내부 이미지.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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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상품성 제고로 넘을까

투싼은 올해 판매량 부진에 빠진 현대차가 기대를 걸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가격 인상이라는 구매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전보다 확실한 상품성과 고객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부터 사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H-Pick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을 기본 적용했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안전 사양도 확대했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가 적용됐다. 1열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 에어백을 비롯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투명뷰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전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의 기능도 기본 사양에 포함했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인 H-Pick의 가격을 기존 투싼의 주력 트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차량 가격을 높이는 대신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기본화해 추가 옵션 비용을 줄이고, 실제 구매 과정에서 체감하는 상품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차체 크기와 공간 활용성도 개선했다. 신형 투싼의 전장은 기존보다 60㎜, 전폭은 40㎜, 휠베이스는 30㎜ 늘었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다. 트렁크 용량은 645ℓ로 키웠다. 유모차나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짐을 싣는 데 유리해 가족 단위 고객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도 가격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이 기존보다 13마력 높아진 193마력(PS)을 발휘한다. 기존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변속감을 개선했다. 차체 주요 골격을 보강하고 차음 유리와 흡차음재 적용을 확대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을 확보했다. 17인치 휠과 2륜구동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7.4㎞로 기존보다 1.2㎞ 개선됐다. 가솔린 모델의 동력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효율을 강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초기 구매 가격이 높더라도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하이브리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에 진화한 기술과 실용성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 자신감을 선사하는 SUV”라며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새로워진 투싼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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