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 많은 지역이 청약 경쟁률도 높아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2-07-05 08:59

서울 영등포구, 대전 서구 등서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프리미엄 높게 형성…갈아타기 수요·희소성 부각 영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서울 아파트 단지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제공=픽사베이

서울 아파트 단지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인기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영등포구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199.71)이었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결과 이 단지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에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6월 기준)65%10채 중 6채는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전에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2월 서구 도마동에서 15.5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서구의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74%로 높은 수준이다.

새 아파트 희소성은 노후 아파트와 집값 상승률 격차로도 나타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대전의 입주 1~5년차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지난 3(20196~20226)72%가 올랐다. 이는 전체 대전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67%보다 5%포인트(p) 높은 것이다.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54%인 경기 광명시에서 206월 분양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의 입주권에는 억대의 웃돈이 붙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 입주권이 4111849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거래 금액(202012, 98510만원)보다 1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하고, 노후 아파트 속에서 희소성까지 부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새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 대비 팬트리, 세대 창고 등 수납 공간이 많고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펫놀이터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커뮤니티를 갖춘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일반적으로 노후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은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 인해 주거 만족도가 높아 새 아파트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게다가 새 아파트가 조성된 후에는 주변 환경이 정비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향후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