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 = 삼양식품
이미지 확대보기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추진이다. 구체적인 중간배당금액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의 중간배당 도입 결정은 올 초부터 확대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초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을 전년도 800원에서 200원 인상된 1000원으로 정했으며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은 계획 발표 후 3개월 동안 약 3만 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진행됐다.
지난 3월 진행된 정기주주 총회에서는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중간배당을 도입하면서 주주 친화경영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중간배당을 시작으로 매년 반기 실적 기준으로 연 2회 배당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더 자주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장기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사업연도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75억원 규모로, 배당 성향도 전년 8.9% 대비 13.4%로 상승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하여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내실 있는 성장, 투명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