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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항공주 최근 주가 하락은 재진입 기회”

임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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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0 17:30

리오프닝 기대감과 여객 수송 실적 회복 괴리감↑

가격과 판매량 상승하며 긍정적 센티멘털 전망

“단기적 기대 부분은 ‘일본 무비자 여행 허용’”

“2년간 이연된 여행에 대한 보복 심리 클 것”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은 점차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면서 면세 쇼핑, 호텔, 액티비티, 렌터카, 해외여행보험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여행의 정석’ 프로모션을 16일부터 실시했다./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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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20일 항공주의 최근 주가 하락은 재진입 기회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연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이며, 과거와 달리 매크로(Macro·거시 환경) 변수 움직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장기적인 회사 재무 체질 개선이 가능한 대형항공사(FSC·Full Service Carrier)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한 기간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 리오프닝(Re-Opening·경기 재개) 기대감과 여객 수송 실적 회복 사이 괴리감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주는 연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가격(Price)과 판매량(Quantity) 모두 상승해 다시금 긍정적인 센티멘털(Sentimental·호재)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주의 올해 1분기 여객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세가 지난 분기 내내 나타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대한항공(대표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우기홍)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22억5400만 RPK(Revenue Passenger-Kilometer·승객×거리)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과 진에어(대표 박병률)도 각각 전분기 대비 2.3% 낮아진 3600만RPK, 44.0% 줄어든 1400만RPK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모두 1분기 국제선 여객선 수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 수송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3곳의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각각 39.8%, 44.1%, 35.1%로 나타났다.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제주항공(대표 김이배)·진에어(대표 박병률)의 올해 1분기 실적./자료=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박 투자분석가는 “다만, 올 2분기부터는 여행 관련 각종 규제가 완화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단기적으로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일본 무비자 여행 허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항공주가 시장 흔들림을 오롯이 겪었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외 주식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Risk·위험)가 지속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긴축이 강화하면서 변동성 확대 구간에 머물러있는데, 국내 주요 항공사 주가 수익률 역시 이 같은 매크로 지표 악화에 따라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항공사 실적과 주가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로 ‘고유가 및 고환율 장기화’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 등을 꼽았다.

박수영 투자분석가는 항공주 재진입 포인트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여객 공급 부족’이다. 그는 “최근 제기되는 우려인 경기 침체로 인한 여행 소비 심리 위축보다 2년간 이연된 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 심리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런데 팬데믹 이전 대비 기단과 조종 인력이 줄어 공급 부족 문제가 이미 수면 위로 드러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상승 기대가 현실화하고 있단 말이다.

둘째로는 ‘매크로 변수 민감도 차별화’를 언급했다. 박 투자분석가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외화 결제 비중이나 유류비 전가력이 큰 화물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한 항공사들의 재무 건전성 개선이 돋보이고 있다”며 “강한 시황에서 만들어진 강화한 이익 체력은 장기적인 회사 재무 체질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FSC에 대한 우선 접근이 낫다고 본 것이다.

실제 지표로도 그렇게 나타난다. 보고서에 의하면 FSC일수록 오는 2023년 예상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글로벌 다른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Valuation·가치 평가)이 하단에 위치해 있다. 저가 항공사(LCC·Low-Cost Carrier)보다 매크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실적 가시성이 높음에도 ‘화물 피크 아웃’(peak out·정점 이후 하락)이라는 키워드가 밸류에이션 상승을 누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항공사 밸류에이션 테이블(Valuation Table)./자료=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특히 대한항공의 2023년 예상 EV/EBITDA는 5.3배로, 아시아 지역 주요 FSC 평균 6.6배보다 낮은 수준이며, 역사적으로도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결국 최근 주가 하락은 항공주 재진입 기회라 판단한다”며 “이연 됐던 수요 소멸 가능성은 없을 것이고, 과거와 달리 매크로 변수 움직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회사 재무 체질 개선이 가능한 FSC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국내 주요 항공사 목표주가는 ▲대한항공 4만3500원 ▲제주항공 2만6500원 ▲진에어 2만4000원이다. 이날 세 항공사는 각각 2만8800원, 2만750원, 1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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