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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 예치기관 전북은행 21곳 ‘가장 많아’…올해 누적대출 1조원 순증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10 15:58 최종수정 : 2022-05-11 09:33

고객층 확보 차원 온투업 계좌 연계 확대
온투협회 금융위 산하 법정협회 등록 앞둬

온투업 예치기관 전북은행 21곳 ‘가장 많아’…올해 누적대출 1조원 순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등록한 P2P금융 업체들은 고객의 투자자금을 예치나 신탁해야 하는 가운데, 전북은행이 가장 많은 총 21개 P2P금융 업체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광주은행, 웰컴저축은행에 한정돼 있어 시중은행에서는 여전히 온투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10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총 41개 P2P금융 업체가 온투업에 등록된 가운데 이중 21개사가 전북은행에 고객 투자자금을 예치하고 있다. 농협은행에 8곳, 웰컴저축은행에 7곳, 신한은행에 4곳, 광주은행에 1곳이 예치하고 있다.

전북은행 계좌는 피플펀드와 데일리펀딩, 펀펀딩, 윙크스톤 등이 이용하고 있으며, 농협은행 계좌는 8퍼센트와 나이스abc 등이 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렌딧과 어니스트펀드, 헬로펀딩 등 대형사들이 다수 이용하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프로핏, 펀다 등, 광주은행은 투게더펀딩이 이용하고 있다.

온투업에 따라 P2P금융 업체들은 투자금과 상환금을 고유재산과 구분하여 자금보관과 관리업무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예치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하여야 한다. 또한 P2P금융 업체는 폐업을 대비해 잔존업무를 처리하고 채권추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채권추심업체와 사전 계약해야 한다.

전북은행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대출잔액은 총 6009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43.6%를 차지했다. 이어 투게더펀딩 한 곳만 계좌를 관리하는 광주은행이 31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이 1927억원을, 신한은행이 1368억원, 웰컴저축은행이 1361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고객군이 농촌지역과 고령 고객이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새롭게 부상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온투업과 가상자산 분야로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의 실명계좌를 제공하며 막대한 회원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적 한계를 온투업과 연계하여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등 니즈를 보이며 가장 많은 P2P금융 업체의 가상계좌를 발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농협은행과 달리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앞서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팝펀딩과 동산담보대출을 선보였지만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온투업 연계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P2P금융은 올해에만 1조원이 넘는 신규 대출을 취급했다. 지난 9일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3조8077억원으로 올해에만 1조3038억원이 순증했다. 대출잔액은 1조3770억원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이 전체 70%를 차지했으며, 개인신용 대출 14%,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과 어음·매출채권 담보대출이 각 6%를 차지했다.

누적 대출금액 기준 투게더펀딩이 5795억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피플펀드가 5751억원을 기록하며 투게더펀딩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나이스abc가 4328억원을 기록했으며, 나인티데이즈가 4026억원, 어니스트펀드가 2813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잔액 기준으로는 피플펀드가 3447억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잔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게더펀딩이 31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8퍼센트는 952억원을, 어니스트펀드는 831억원을, 오아시스펀딩은 712억원을, 프로핏은 64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는 올해초 금융위원회에 정식 인가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시일내 법정협회 인가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온투협회가 금융위 산하 법정 협회로 등록되는 만큼, 기관투자를 비롯해 쌓여있는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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