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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이젠 제도권 금융”…온투업(P2P금융)이 추구하는 혁신금융서비스는?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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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03 22:49

1.5금융 표방… 중·저신용 위한 연계 대출
매출채권·아담대 등 투자 상품도 다양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이 지난 8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심사를 통해 온투업체를 등록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온투업에 등록한 업체는 총 33개사로 온투업에 등록하지 못한 업체는 P2P금융을 영위할 수 없다. 온투업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P2P금융은 제도권 금융산업으로 편입됐으며, 온투법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기반도 마련됐다.

온투업체들은 중금리대출을 비롯해 부동산 담보대출, 아파트 담보대출, 긱워커 대출, 매출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투자,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온투업체들은 내년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확보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투법 시행 이후 달라진 점은?

온투업(P2P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하고 그 연계 대출에 따른 원리금 수취권을 투자자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온투법이 지난해 8월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온투업을 영위하려면 등록요건을 갖추고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온투업 주요 등록요건으로는 연계대출 규모에 따라 최소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하며, 전산전문인력과 전산설비, 통신설비, 보안설비 등을 구비해야 한다.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이용자보호 업무방안도 구비해야 한다.

또한 금융당국에서는 임원에 대한 형사처벌과 제재사실 여부 등을 검토하고, 대주주의 출자능력과 재무상태, 사회적 신용 구비 등을 살피며 등록 신청한 기업의 건전한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도 함께 살핀다.

온투업에 등록한 P2P금융업체는 플랫폼에 공시한 수수료 부과기준에 따라 이용자로부터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으며, P2P업체의 재무·경영현황 등 공시 의무가 부여된다.

대주주 등에 대한 연계대출, 투자자 모집 전 대출 실행, 투자와 대출의 만기·금리·금액 불일치 등이 금지되며 횡령·도산으로부터 투자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예치기관에 투자금 등의 분리·보관의무가 부여된다.

특히 동일한 차입자에게 연계대출 할 수 있는 한도는 연계대출채권 잔액의 7% 및 70억원 이내로 제한되며, 투자자 유형별·상품별 P2P를 통한 총 투자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일반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는 업체별 1,000만원에서 업권 내 3,000만원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는 업체별 500만원에서 업권 내 1,000만원으로 변경됐다.

P2P금융 서비스는 차입자가 온투업자에게 연계 대출을 신청하고 온투업자는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에 해당 차입자의 연계 대출과 관련된 연계 투자 정보를 게시한다.

투자자는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된 연계 투자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차입자의 대출에 대해 연계 대출을 신청하고 연계 대출액 모집이 완료되면 연계 대출이 실행돼 차입자에게 투자금이 전달된다. 온투업자는 상환 계획에 맞춰 차입자로부터 상환금을 회수하고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한다.

중간 신용등급의 차입자는 비대면으로 중금리 대출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투자 과정이 간단하고 소액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P2P금융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의 투자원금과 수익은 보장되지 않으며, 발생한 투자금 손실 등 투자위험은 투자자가 부담해야 한다.

1호 등록 업체 8퍼센트·렌딧·피플펀드

이와 관련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가 지난 6월 온투업 제1호 업체로 등록됐다. 기존 P2P금융 업체 중 총 40개사가 온투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총 33개 P2P금융 업체가 온투업 등록을 마쳤다.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 등은 온투업 등록 이후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8퍼센트는 온투업 등록 이후 지난 10월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45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해 연간 가계부채 절감 규모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등장한 플랫폼 노동자 ‘긱 워커(Gig worker)’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LaaS)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렌딧은 지난 7월 H&Q Korea로부터 50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인 퀀텀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렌딧은 대출을 통해 축적되는 기존 신청자의 데이터를 추가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부동산 정보와 통신 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 등으로 분석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해 12월 애큐온저축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협업에 나섰다.

애큐온저축은행이 피플펀드의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중금리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양사는 중금리대출에 대한 협업 이외에 신규 제휴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금융사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기술·노하우 교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피플펀드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도전에도 나선다. 피플펀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금융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을 적극 도입해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 대비 포용력이 뛰어난 대출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의 흩어진 금융 정보를 종합하고 다양한 시각적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부동산담보·매출채권 유동화 등 투자 상품도 다양

8퍼센트는 최대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제공하며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와 기존 대출 보유자에게도 금리 연 4.6~20.0%까지 제공한다.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금융보다 저렴한 연 5~15% 수준의 대출을 공급하며, 플랫폼 노동자 ‘긱 워커’에 특화된 금융서비스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렌딧은 개인신용 중금리대출 상품을 재직 직군에 따라 직장인과 프리랜서, 사업자 상품으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 대상 최대 한도는 5,000만원, 프리랜서 2,500만원, 사업자 2,000만원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5~19.9%로, 평균 10% 초반대로 중금리 포용성을 넓히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 6월부터 ‘피플펀드론 2.0’을 취급하고 있다. ‘피플펀드론 2.0’의 한도는 5,000만원으로, 금리는 연 3.5~18.0%로 제공되며 플랫폼 이용료는 별도 부과된다.

또한 피플펀드는 투자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아파트담보투자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세종, 5대 광역시 소재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는 차입자에게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존 아담투 상품 중에서도 서울지역 아파트 중 LTV 65% 이하의 담보로만 선별 구성됐다.

나이스abc는 NICE그룹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플랫폼사로 핀테크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을 개발해 단기 운전자금 용도의 전자어음과 매출채권 유동화, 온라인 선정산 서비스 등에 특화된 상품을 제공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대안금융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화물운송사업자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물류 매출채권 유동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협력사에 원활한 결제대금 지급을 위한 구매기업 대상 ‘구매자금 대출’도 새롭게 선보이며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주택담보 대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부동산담보 분야에서 투자자와 차입자에 필요에 맞는 상품을 공급해나가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 서비스를 통해 보유 중인 채권의 판매를 원하는 회원을 포함해 투자 기회를 놓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채권의 판매와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상장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윙크스톤은 복합평가모델 기반으로 법인 신용과 부동산 담보, 부동산 PF 등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셀러, 긱 워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 온라인 판매 업체에 투자하는 중금리 상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나섰다.

윙크스톤은 상환 능력이 있어도 신용평가조차 받기 어려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장 정보와 상권 분석 데이터 등 심사를 통해 운영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온투업체들은 올해 제도권 금융으로 본격 합류한 이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온투업체들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사이 ‘1.5금융’을 표방하며 중저신용층 금융소비자를 위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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