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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폐기물 ‘제로’ 도전한다 [신기술·ESG 입는 견본주택 ②]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5-09 00:00

SK에코플랜트, ‘절약·재활용·다시 사용’
한화건설, 건축축소모형 대신 ‘VR 활용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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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 에코에디션’ 프로젝트가 진행된 ‘달서 SK뷰’ 견본주택 내부 계단 모습. 계단은 커피 합성목재로 제작됐다.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 ‘견본주택 에코에디션’ 프로젝트가 진행된 ‘달서 SK뷰’ 견본주택 내부 계단 모습. 계단은 커피 합성목재로 제작됐다.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전환기를 맞아 디지털 변혁과 ESG 경영 강화 등이 화두로 떠오르며 건설업계의 인식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특히 견본주택은 신기술과 친환경 아이템이 적극 반영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각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친환경’을 키워드로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견본주택에도 ESG를 담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할 ‘센텀 아스트룸 SK뷰’에 건설업 친환경 프로젝트 ‘견본주택 에코에디션’을 진행한다.

견본주택 에코에디션은 대구 달서구 소재 ‘달서 SK뷰’ 현장에서 지난해 말 처음으로 적용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절약(Reduce) ▲재활용(Recycle) ▲다시 사용(Reuse) 등 ‘3R 시스템’을 도입했다.

견본주택에는 낭비와 배출 등을 절약하기 위해 마감재를 최소화한 오픈 천장 디자인과 친환경 마감재를 쓴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한다. 시트지가 부착되지 않은 유리, 버려진 옷이나 현수막 등 폐기 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판넬, 페트병 등으로 만든 카펫타일을 적용한다. 외장재는 철거 후 바로 재활용할 수 있다. 주재료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합성목재를 대신해 커피 합성목재를 활용하기도 했다. 커피 합성목재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재자원화한 것으로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SK에코플랜트는 견본주택에서 활용했던 가전 등을 기부한다. 기업 재산에서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을 위해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견본주택 에코에디션 프로젝트는 지난 달서SK뷰 이후에도 ‘인천 학익SK뷰’, ‘송도 럭스오션SK뷰’ 등에서도 진행했다.

이달 분양할 부산 센텀 이스트룸 SK뷰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분양 현장에도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철학이 담긴 프로젝트를 꾸준히 반영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VR 유니트 화면. 사진제공 = 한화건설

▲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VR 유니트 화면. 사진제공 = 한화건설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한화건설은 한층 더 진화한 견본주택을 선보였다. 지난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 홍보관에 메타버스적 요소와 친환경 아이템을 반영했다.

한화건설은 미 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 시설의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분양 홍보관 터치모니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이를 통해 축소 모형 철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모니터를 터치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유니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까지 VR을 적용해 체험 범위를 넓혔다. 핸드폰 등을 활용해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분양 홍보관을 화려하게 장식하지만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부착식 사인물들도 활용을 최소화했다.

대신 분양이 끝난 이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빔 프로젝터, 미디어 패널, DID 모니터 등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극 활용했다.

폐기물 발생도 줄이고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효과도 거뒀다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재 재활용과 새 제품으로 재제작이 용이한 제품들을 타일과 바닥 카펫 등의 마감재 공사에 활용했다. 녹차, 쑥 등을 주원료로 만든 종이 벽지와 점토 패널 등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자재들을 적용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철거가 불가피한 분양 홍보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견본주택 등 가설시설물을 비롯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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