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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상장폐지 미뤄달라, 새 투자자 유치에 필수"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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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21 15:10 최종수정 : 2022-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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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올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개선 기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새 투자자 유치를 위해선 상장유지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의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연말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020년 449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쌍용차는 지난해 다시 적자 2612억원을 기록했다. 현행법상 감사의견 비적정(의견거절 등)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고, 이의신청을 하면 1년간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사실상 주어진 2년을 모두 보낸 쌍용차의 상폐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왼쪽부터) 쌍용차 노동조합 강동우 정비지부장,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선목래 위원장, 이금주 부위원장, 생산본부 본부장 박장호 상무. 제공=쌍용차.

(왼쪽부터) 쌍용차 노동조합 강동우 정비지부장,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선목래 위원장, 이금주 부위원장, 생산본부 본부장 박장호 상무. 제공=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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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는 새 투자자를 찾는 매각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는 점과, 여전히 매각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쌍용차 인수자(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상태"라며 "절차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 위원장은 "회사는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호스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폐가 결정되면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 정장선 시장도 한국거래소에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장 시장은 "쌍용차는 3년간 복지중단, 2년간 임금 20% 삭감, 격월단위 무급순환 휴직 등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없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상장유지가 필수"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쌍용차가 신청한 매각 재추진 신청을 받아들였다. 예비인수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매각 절차엔 KG그룹, 쌍방울,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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