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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탄소배출권 첫 수익 달성…건설업계 탄소사업 순항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1 00:00

파키스탄 등 해외 ESG에서도 두각 내는 K-건설사
포스코건설, 탄소저감 시멘트로 친환경아파트 건축

▲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 = 대우건설

▲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 = 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업계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사업’이 점차 다변화되며 업계 전체로 퍼져나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태동기를 보였던 탄소사업 등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사업의 수익 시현도 일어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 및 판매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은 한국거래소(KRX) 거래를 위해 KOC(Korea Offset Credit)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판매해 약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탄소배출권은 일정기간 동안 6대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정부에서 매년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기업에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초과배출량을 시장에 팔 수 있으며 모자라면 시장에서 사와야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감안하면 연간 27만톤 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 도래와 ESG 경영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건설사 중 하나는 지난해 친환경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다.

이들은 지난 1월 베트남 태양광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력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Roof Top Solar)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4년간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에 착수했다. 지붕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는 분산형 발전방식으로, 별도의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 및 중부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4곳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대형 공장 및 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력은 주로 산업단지에서 자체 소비되고, 일부는 베트남전력공사(EVN)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규철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Renewable)사업 담당임원은 “이번 사업은 양국 정부의 탄소 감축이라는 동일한 공감대가 형성돼 시작됐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주택사업에 친환경 행보를 결합한 기업도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건설은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사용하던 것을 올해에는 30만 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 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의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재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CO2를 저감할 수 있다.

원료 채굴과 석회 가공 등 위험한 생산과정이 줄어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멘트 전 제조 공정이 자원재활용과 미래 지구환경 보존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참여기업은 ESG경영을 선도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정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Green Tomorrow, With POSCO’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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