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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리츠(REITs) 전문 하우스 선점 ‘야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2-21 00:00

대신 창립 60주년 금융부동산그룹 박차
올해 계열사 협업 글로벌리츠 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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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대신금융그룹 창립 60주년인 올해 금융부동산그룹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대신증권의 비전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 리츠 트랙레코드 ‘차곡’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계열사와 협업해서 ‘대신글로벌리츠(가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자산 등을 편입하는 글로벌 리츠로 구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측은 “2022년 중 계열사 협업을 통해 해당 리츠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18년 리서치센터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했다. 2018년 9월에는 미국 맨하튼 빌딩에 투자하는 해외대체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바 있다.

2019년에는 그룹 내 부동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신자산신탁을 출범시키며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다.

이어 2020년 2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취득하며 리츠사업 기반을 다졌다.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도 선보였다.

리츠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두 해 동안 대신증권의 공모리츠 인수금액은 약 1287억원이다.

2020년에 제이알글로벌리츠(400억원),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150억원) 인수단에 참여했다. 또 대신케이리츠(87억원)는 총액인수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어 2021년에는 디앤디플랫폼리츠(총액인수 공동대표주관) 500억원, NH올원리츠(인수단 참여) 150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측은 “공모리츠 대표주관 및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리츠 공모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리츠 상품 라인업을 보면, 우선 2020년 6월 출시된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한 리츠 펀드다.

글로벌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다양한 해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리츠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 분석 능력으로 장기 성장이 가능한 우량 종목을 선정하는 데 주력한다.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진국 부동산 관련 리츠 ETF(상장지수펀드)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Russell Investments)’의 자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팀이 글로벌 리츠 시장 내 리츠 자산가격 괴리 현상을 추적해서 적절한 매수 적기를 포착한다.

절세 혜택도 있다.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공모 리츠펀드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으로 9.9% 저율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2020년 9월에는 배당성향이 높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대신글로벌리츠펀드랩’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금리인상과 통화긴축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리츠는 대체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를 포함할 수 있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리츠 투자지침서도 발간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2022년 2월 발간한 ‘K-리츠 가이드북: 국내리츠 대표종목 10’에 따르면, 최근 지난 3년간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시가총액이 7배 증가했고, 10여 개 이상 리츠가 신규 상장됐다.

기초자산도 오피스, 리테일, 물류, 호텔, 주거 등 다양해졌다. 현재 상장리츠의 자산 편입 및 운용 계획과 신규 IPO(기업공개) 예정 리츠 규모를 고려하면 K-리츠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측은 “2000년 국내 상장리츠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 들어 양적·질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리츠가 투자자들에게 대체 자산군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리츠 투자를 위해 차별화된 부동산 리서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츠-대체투자’ 왕좌 향해 뛴다
대신증권은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그룹의 중심으로 한 금융부동산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대신증권뿐만 아니라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대신에프앤아이 등 계열사들이 금융과 부동산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목표 지향점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소액으로 국내·외 우량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넘버원 하우스’에 닿아 있다.

수익 성적표도 파란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도 6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8% 증가했다.

국내 빅5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대신증권도 상위 그룹에 속하는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증권 측은 “계열사 및 IB(투자금융) 실적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공시했다.

몸집도 키웠다. 대신증권의 2021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6540억원 규모다. 대신그룹은 2022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그룹 전체 세전이익 6000억원 이상 & 그룹 자기자본 3조원’이라는 전략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리츠와 대체투자 부문에서 업계 정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대신은 10년 전부터 금융투자업과 함께 부동산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선택했고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며 “그룹이 만들어 온 성과를 이어감과 동시에 금융부동산그룹으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정립하자”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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