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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도·딥티크 인기 엄청나네' 신세계인터내셔날, 향기로 MZ세대 홀렸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16 12:35 최종수정 : 2022-02-16 14:14

2014년 '바이레도' 판권 확보하며 선제적으로 니치향수 시장 뛰어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왼쪽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제품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왼쪽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제품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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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 실적이 향기를 타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니치향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니치향수 명가’라는 별명답게 향수를 필두로 사세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450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2.4% 증가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부문은 연간 24.5% 규모를 키운 수입화장품이다.

수입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니치향수’다. 니치향수란 최고 조향사들이 최상의 원료를 이용해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향수를 말한다. 남과 다른 구별된 향수를 원하는 소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50∼100mL 가격이 20만∼3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13년 44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니치향수를 포함한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MZ세대가 있다. ‘자신을 위한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은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니치 향수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향수로 개성을 표현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MZ세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찍이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니치향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해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사들였다. 2017년에는 프랑스 향수 ‘딥디크’를 국내 판권을 인수해 ‘럭셔리 니치향수 명가’임을 공고히 했다.

현재 딥티크·바이레도·산타 마리아 노벨라·에르메스 퍼퓸·메모 파리·아이젠버그·조러브스·디에스앤더가·엑스니힐로 등 총 9개 브랜드 판권을 보유해 국내 뷰티업체 중 가장 많은 니치향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니치향수 브랜드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딥티크’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성장했고, ‘바이레도’는 36.5%,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36.3% 성장했다.

니치향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끄는 주력 사업 부문이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보유 중인 향수 브랜드 모두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닌 수입 판권을 확보했다. 따라서 해외 브랜드에 로열티를 내지 않으며 국내 향수 판매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 니치향수는 높은 제품가격에 비례해 영업이익률도 높아 영업이익 성장을 이끄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음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글로벌 최대 규모이며 백화점 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필두로 MZ세대 고객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향수 브랜드들은 모두 니치향수 브랜드”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니치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각 브랜드의 매력도가 높아 실적 상승에 영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늘 브랜드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성과 확장성이 보장된 브랜드를 찾게 된다면 언제든 브랜드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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