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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하강에 쪼그라든 주식 '빚투'…신용거래융자 잔고 '뚝'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2-07 11:31

신용융자 21조원대까지 '후퇴'…반대매매 '비상등'
MMF 등 대기잔고↑…'역 머니무브' 은행 회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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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2022.02.07 갈무리)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2022.02.07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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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는 '빚투' 신용거래융자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로나19 발발 시점인 거의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반대매매 비상등도 켜졌다.

위험자산 투자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MMF(머니마켓펀드) 등 대기성 자금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2월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3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1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 19일(21조6586억원) 이후 최저치다. 10개월 여 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대상 매수대금 융자로,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보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빚투' 수요가 커지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1년 9월 13일 25조6540억원 최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연초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600선까지 급락하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대매매도 잔고 하락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기한 내 빚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반대매매로 주식을 강제 처분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1월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206억원으로 전달(2021년 12월, 148억원) 대비 39%가량 늘었다.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투자자 개인 손실뿐 아니라 매물 압력으로 증시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돼 악순환 고리가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1년새 '반토막'이 나고 자금의 대기성 계좌 이동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기성 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022년 1월 마지막 거래일(28일) 기준 158조116억원으로 전월 말(135조5148억원) 대비 17%가량 늘었다.

아울러 금리인상 움직임을 타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뭉칫돈이 유입되는 '역 머니무브' 흐름도 전해지고 있다.

이날도 국내 증시는 하락불을 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2726.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8% 하락한 895.82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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