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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대선테마주’ 투자주의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7 00:00

대선 앞두고 기업실적 관계없이 ‘급등락’
재료 소멸시 추락 가능…“추종매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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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증시에 이른바 ‘대선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가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했다가 반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롤러코스터 타는 주가…조회공시 빈번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새해 들어 1월 28일까지 한 달 여 간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10.56%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은 마이너스(-)15.58%로 더욱 하강 곡선을 그렸다.

통화긴축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증시 투자 심리도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 정치이벤트인 대선을 재료로 한 정치테마주들은 대선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득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영진이 특정 정치인과 혈연, 학연, 지연 등 인맥이 있다고 ‘카더라’하는 풍문이 대표적인 재료이다. 구체적이지 않는 정책 공약에 대한 막연한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이후에 해당 기업에서 “아무 관련이 없다”는 해명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반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말 그대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꼴이다.

대선 관련 테마가 형성돼 이상 급등했다가 소멸하면 급락하는 만큼, 들썩이는 주가에서 극소수가 이익을 보더라도 대부분은 손실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기대심리에 기댄 이 같은 정치테마주는 금융당국의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 올해 대선일까지 대선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으로 운영하고 불공정거래행위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관련 주요 테마주의 주가, 공시, 그리고 풍문 등에 대해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의 추종매수세를 유인하는 시세조종행위에 대한 감시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선거 등 정치이벤트를 악용하는 테마주 기획 감시와 신속 심리를 실시하고 있다. 테마주에 대해서 시장경보를 신속하게 발동해서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거래소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을 단계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반투자자들도 자칫 시장 교란에 발을 담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정한 목적 없이 단순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한 경우에도 제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례적 급등·선거 전후 급락…주의 필요”

‘뜬 소문’에 좌우되는 정치테마주는 기대와 달리 수익률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투자가 아닐 수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통령 선거 국면의 정치테마주 특징과 시사점’ 리포트에서 16~19대 대선 기간 이례적 가격 급등이 나타난 7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 수익률을 반영한 정상 수익률에서 벗어난 차이를 누적해 산출한 평균 누적비정상수익률(CAR)은 선거 직전 5거래일 -6.47%, 선거 직후 5거래일 -7.70%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선거 후 5거래일 평균 CAR의 경우 당선자 테마주는 -9.54%, 낙선자 테마주는 -5.75%로 당락과 상관없이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선테마주 주가는 급락해서 이전 주가 수준으로 돌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남 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정상 수익률보다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고 있고, 선거 전후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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