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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홍원식 대표, 하이투자증권 수익다각화 가속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1-24 00:00

부동산PF 비중 ‘완화’ 고유자산운용 ‘보강’
자기자본 1조 기반 신사업 추진동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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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홍원식 대표, 하이투자증권 수익다각화 가속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새 수장’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한 기업금융(IB)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수익다각화를 모색하고, 신(新)사업 추진 임무 수행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

‘프로젝트금융부문’ 신설 ‘Sales&Trading 총괄’ 확대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취임 후 2022년 첫 해 경영에 나선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1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하이투자증권의 기존 강점 사업인 부동산금융 부문을 확대하고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투자금융총괄 산하에 ‘프로젝트금융부문’을 신설했다. 프로젝트금융부문 아래에는 프로젝트금융본부를 배치하고, 구조화금융실을 신설했다.

기존 구조화금융부는 구조화금융 1·2·3부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투자금융본부에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하고, 투자금융 1·2부를 배치했다.

또 다른 축으로 고유자산운용 부문 보강에 힘을 실었다.

S&T 사업본부를 ‘Sales&Trading(세일즈 앤 트레이딩) 총괄’로 확대 개편했다. 총괄 산하에 투자운용본부를 신설해서 전략운용부와 PI(자기자본투자)부를 편제했다.

아울러 클라이언트솔루션실을 새로 만들고, 기존 장외파생부와 알파운용부를 신설 배치했다.

이 외에도 MS운용실과 산하에 주식운용부, AI운용부를 편제하기도 했다.

IB사업본부, 채권I사업본부, 채권II사업본부를 각각 IB본부, 채권I본부, 채권II본부로 변경해서 사업본부별 명칭을 일원화하기도 했다.

IB사업본부의 기업금융실은 기업금융담당으로 격상했다. 또 채권I사업본부의 Fixed Income부를 FI운용부와 FI Sales부로 분리했다.

법인사업본부는 ‘Wholesale본부’로 변경했고, WM사업본부의 경우 WM총괄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표이사 직속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소비자보호부를 배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주선/자문, 구조화금융, 신용공여 등 IB 사업부문이 전진 배치돼왔고, 반면 리테일 사업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이투자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사업부문 별 영업수익 비중은 2021년 3분기 기준 IB 부문이 50.9%로 압도적이다. 이어 자기매매 24.2%, 위탁매매(브로커리지) 19.8% 순이다.

이번 첫 조직 재정비를 통해 홍원식 대표가 기존에 막강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을 유지하면서도, 기업금융 부문 안에서 수익다각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와 함께 할 ‘양날개’인 WM(자산관리) 부문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계열인 하이투자증권과 DGB대구은행은 남대문, 강남에 이어 2021년 12월 서울지역 세 번째 복합점포인 ‘DIGNITY(디그니티) 여의도센터’를 개점해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 확대에 나섰다.

2019년 선보인 그룹 계열사 공동 브랜드 DIGNITY는 DGB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서울지역 3곳, 대구지역 3곳, 부산지역 1곳, 대전지역 1곳 등 전국에 은행과 증권이 협업하는 총 8개 복합금융센터망을 보유하고 있다.

‘첫 해’ 홍원식 대표, 하이투자증권 제2 도약 임무
DGB금융지주 계열 하이투자증권은 비은행 주력사로 그룹 내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DG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 규모에서 28.5%의 이익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은행 중에서 ‘효자’ 계열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1분기 때 두 차례에 걸쳐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서 몸집을 키운 바 있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중형 증권사로 사업기반을 닦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9월 말 현재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1848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강화된 자본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매입확약, 셀다운(Sell-down) 등 IB 영업을 추진하는 데 바탕 동력이 됐다.

올해 임기 첫 해 경영에 나선 홍원식 대표는 사업다각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한 하이투자증권의 제2 도약 과제를 임무로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다.

홍원식 대표는 1964년생으로 금융감독원 전신인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국을 거쳐,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 보스턴은행 서울지점 지점장을 역임한 인사다.

2008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에 합류해 전략경영실 전무와 경영인프라 총괄을 지내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이베스트투자증권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한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홍원식 대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당시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과 조합 운용 등으로 IB 부문에서 ‘새 먹거리’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수장이 된 홍원식 대표가 하이투자증권의 체질 개선에 힘을 싣고 사업다각화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원식 대표는 2022년 하이투자증권 신년사에서 “증권업은 전형적인 자기자본 비즈니스로 튼실한 물적자본 기초를 강화하기 위해 자본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증자를 포함한 다각적인 자본확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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