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금융사들이 직원 수 감소를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에서도 희망퇴직으로 149명이 짐을 싼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지난해 말 10년 이상 근무한 1~7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49명이 퇴직했다.
이는 전년 희망퇴직자 101명보다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퇴직자는 임금피크를 앞둔 1966~1968년생 직원이 다수였고 중간 간부인 40대 차장급과 30대 대리급 이하 직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간부 특별퇴직금 수준을 높이고 사실상 직급과 나이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인력 구조 개선 차원에서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하고 역대급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차장급과 대리급 이하 직원인 1982년생 이후 직원들까지 포함됐다.
특별퇴직금의 경우 1966년생에게 월평균 임금 32개월 치, 1967년생과 1974년∼1981년생에게 40개월 치, 1968년∼1973년생에게 42개월 치, 1982년생 이후에게 38개월 치를 각각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월평균 임금 32개월(1965년생)∼40개월 치(1970년생)를 지급한 전년 대비 월평균 임금 2개월 치가 더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