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 4분기 매출액을 3분기 대비 15.2% 증가한 8조31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3.4% 증가한 601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3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플라스틱(P) OLED는 신제품 효과로 작년 대비 제품 단가(ASP)는 상승하지만 수익성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색(W) OLED는 물량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부진은 LCD TV 패널 가격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LCD TV 패널 가격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되는 변수로 주가에 부정적이겠지만, LCD TV 비중이 지속해 줄어 부정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LCD IT 패널은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작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OLED TV와 P OLED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변수"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CD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고려해도 내년 영업이익이 1조4000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P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 규모가 증가하면서 내년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형 OLED는 4분기 흑자 전환,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