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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2 조직개편 키워드는 자산관리 · 디지털 역량 강화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12-27 22:31 최종수정 : 2021-12-28 11:23

영업 역량 집중‧실행력 강화 조직체계 단순화

자산관리 부문 경쟁력 강화 자산관리그룹 확대

‘뉴 하나’ 브랜드 강화 위한 브랜드전략 섹션 분리

여성인재 및 혁신 마인드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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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하나은행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은 자산관리 부문과 디지털 부문을 개편하는 등 2022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핵심 성장 부문을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플랫폼 조직 확산으로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일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장기적인 질적 성장 기반을 구축해 ‘손님 중심 은행’이라는 지향점도 재구축했다.

◇ 유기적‧효율화한 조직으로 시너지 극대화


우선 유사 기능 및 시너지를 고려해 조직을 효율화했다. 기존에 16개 그룹, 21개 본부‧단, 60개 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개 그룹, 26개 본부‧단, 55개 섹션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이고 효율화한 조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은행 핵심 성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영업 역량을 집중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고자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하고 ‘영업그룹’을 신설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 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 그룹)에서 2단계(콜라보 그룹-영업 그룹)로 축소됐다. 내부에서는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실행력이 제고되면서 콜라보 그룹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가 정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관리(WM) 그룹도 확대 개편했다. 은행 핵심 사업인 WM 부문 경쟁력을 높이고자 WM그룹을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4개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강점 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은행 핵심 전략과제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WM 관리 전문 인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미래형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금융의 내년 중점 추진 항목 중 하나인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컨트롤 타워(중심)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성공적 디지털 전환 핵심 기반인 인재, 기술, 조직,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시장 선도적인 플랫폼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본부 내 홍보 섹션에서 ‘브랜드전략 섹션’도 별도 분리해 조직 운영을 더욱 전문화했다. 하나은행 브랜드가 금융소비자 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서가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함이다.

◇ 고객 중심 플랫폼 조직 확산

하나은행은 수평적 조직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고객 중심 플랫폼 조직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하나의 본부 아래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는 섹션 없이 유닛만 구성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방식이었는데, 내년부터는 WM그룹과 은행·증권 통합 금융(CB) 그룹까지 확대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같은 플랫폼 조직을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으로 본점과 영업점 간 소통과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최적화한 조직 구현 및 효율적 경영 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성 리더 전진 배치해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 특징은 ▲여성인재 중용 ▲혁신 마인드(정신)를 갖춘 젊은 리더(대표) 전진 배치 ▲성과기반 인사다.

먼저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최근 1기 수료자를 배출한 하나금융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여성 인재풀을 활용했다. 하나 웨이브스 1기 수료자 34명 중 은행 소속 여성 인재가 22명이었는데, 이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과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 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으로, 이들 모두 70년대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업무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 소통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경력과 역량뿐 아니라 성장 기회까지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현장 중심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 성과 우수 지점장 등 17명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들은 업무와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인재로,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 조성이 가능하도록 출신과 연령에 관계없이 소통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다.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 하나금융지주


<승진>

◇ 상무

▲그룹감사총괄 강정한 ▲그룹전략총괄 양재혁

[인사] 하나은행


<승진>

◇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겸 청라HQ추진단 박병준 ▲CIB그룹 성영수 ▲Biz.혁신그룹 안선종 ▲여신그룹 전우홍

◇ 상무

▲정보보호본부 박태순

◇ 본부장

▲자금시장본부 강영수 ▲영업지원본부 고금란 ▲글로벌영업본부 김상수 ▲충청영업그룹소속 김세용 ▲영업그룹소속 김용석 ▲여신관리본부 김호만 ▲영업그룹소속 문성혁 ▲손님행복본부 박영미 ▲영업그룹소속 이병직 ▲Borrowing본부 이선용 ▲영업그룹소속 이은배 ▲신탁사업본부 이재철 ▲DT혁신본부 정재욱 ▲업무지원본부 정필호 ▲검사섹션 조웅제 ▲WM본부 조윤식 ▲글로벌사업본부 황효구

<신규>

◇ 부행장

▲리스크관리그룹 김주성

<전보>

◇ 부행장

▲경영기획그룹 남궁원 ▲영업그룹 이호성

◇ 상무

▲소비자보호그룹 이인영

◇ 본부장

▲외환사업본부 김익현 ▲투자상품본부 심기천 ▲영업그룹소속 양동원 ▲충청영업그룹 이성진 ▲ICT리빌드본부 이주환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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