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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투 결산 (2)] ETF 전성시대…자산운용사 연금 혈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2-23 13:33

2021 자산운용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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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과 종목수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15)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과 종목수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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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1년 자산운용업계는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공모펀드 부진 가운데 테마형 ETF가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실적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새 먹거리'로 연금이 부각된 가운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국회 문턱을 최종 통과하면서 내년 TDF(타깃데이트펀드) 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21년 12월 10일 기준 7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7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20종목까지 늘었다. KODEX 200 순자산이 4조9756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조1202억원), KODEX200선물인버스2X(2조40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529종목(12월 10일 기준)으로 전년말 대비 61종목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신규 상장되면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했다.

해외형 테마 및 대표지수 종목에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자금유입 1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2조4468억원이 유입됐다.

또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본격화된 점도 특징적이다.

ETF 시장 점유율 경쟁도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액(2021년 12월 13일 기준)은 70조8650억원 규모이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자산운용이 43%, 여기에 테마형 ETF를 앞세워 추격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5%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 열풍이 간접투자로 번진 점도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2월 17일 기준 ETF를 포함한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원본액은 75조497억원 규모다. 전성기 대비 공모펀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특징적으로 국내주식형 대비 해외주식형 성장세가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공모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지난 12월 17일 기준 22조1399억원으로 전년 말(14조1295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47조5626억원에서 52조9099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퇴직연금 시장 선점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올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오는 2022년 하반기 퇴직연금 제도가 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따로 없으면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운용된다.

노후자산이라는 중요성에도 저금리 시대에 '쥐꼬리' 수익률 오명을 받아온 퇴직연금을 두고 금융사간 운용 경쟁이 본격화 될 토대가 마련됐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그동안 안전 추구 성향과 무관심에서 나아가 실적배당형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른 기본 투자 상품 선택지로는 연금 선진국 해외 사례 등에 비추어 우선적으로 TDF(타깃데이트펀드)가 주목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일(Target Date)로 정하고 자동으로 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해서 최적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게 핵심으로 꼽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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