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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관석 자이S&D 대표, 건축·플랜트 잡아 몸집 키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20 00:00 최종수정 : 2021-12-20 08:43

작년 1월 대표이사 취임한 정통 ‘GS맨’
S&I건설 인수…“볼륨 성장 위한 전략”

▲ 사진 : 엄관석 자이S&D 대표이사

▲ 사진 : 엄관석 자이S&D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엄관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이끄는 자이S&D가 주택사업 실적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기업인 GS건설과 함께 건축·플랜트 회사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이S&D는 주택부문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이S&D는 지난 2000년 이지빌로 출범한 후 2005년에 GS그룹에 편입됐다. 2018년 자이S&D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19년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이S&D는 S&I코퍼레이션 건설사업부인 S&I건설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2900억원이다. S&I건설은 LG의 100%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에서 분할한 건축·플랜트 건설사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캡티브 마켓(계열사 간 내부 시장) 물량이 60~70%를 차지한다.

자이S&D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대상은 이번 딜에 재무투자자(FI)로 참여하는 글랜우드 PE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이S&D가 S&I건설의 직접적 인수 주체가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자이S&D의 볼륨 성장을 위한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S&I건설은 자이S&D보다 큰 규모의 기업이다. S&I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 대, 예상 순이익은 500억원인 반면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자이S&D의 내년 매출액은 5360억원, 순이익 390억원 수준이다.

자이S&D 관계자는 “S&I건설은 LG그룹에 특화돼 있다. 인수 후에도 그 사업구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S&I건설의 재무실적은 자이에스앤디의 연결손익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이S&D 대표이사 전무로 취임한 엄 부사장은 1991년 GS건설 공채로 입사해 주택분양팀 팀장, 도시정비1 팀장, 도시정비기획팀 상무를 거쳤다.

최근 GS그룹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업계에서는 엄 부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이S&D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 점을 GS그룹이 높이 쳤다는 평가다.

엄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인지도가 높은 Xi(자이) 브랜드를 내세우며 500가구 미만 주택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취임 전 2019년 7%에 머물렀던 자이S&D 주택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분기 36%까지 끌어올렸다. 자이S&D는 자이 파생 브랜드로 오피스텔 ‘자이엘라’와 아파트 ‘자이르네’, 지식산업센터 ‘자이비즈타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자이S&D의 매출액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31.0% 늘어난 134억원을 기록했다.

자이S&D의 3분기 주택 수주잔고는 8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용인 수지구 동천동 255억원, 대구 대명동 주거복합 1500억원, 동대문구 신설동 383억원 등 수주를 고려하면 현재 수주잔고는 1조원을 상회하게 된다.

지난달 자이S&D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등급전망 ‘안정적’을 부여받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 10위 안팎인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DL건설 등과 동일한 수준이다.

자이S&D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2018년 시작한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이 크다. 연달아 수주를 성공했고 우수한 이익률로 업계 10위권인 건설사들과 동일한 평가를 받게 됐다”며 “든든한 모회사인 GS건설 덕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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