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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끌고 화장품 밀고…홈쇼핑 4사, '2021 베스트 브랜드 10' 선정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3 16:08

패션 브랜드 강세…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 시작한 소비자 때문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모델 모습/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모델 모습/사진제공=CJ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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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홈쇼핑 4사(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이 각각 '2021 베스트 브랜드 10'을 선정했다. 올해 홈쇼핑 업계 실적을 견인한 것은 '패션'이었다. 화장품 브랜드도 10위권 안에 들며 홈쇼핑 업계의 실적을 도왔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비자가 야외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CJ온스타일

먼저 CJ온스타일(대표이사 허민호)이 2021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자사단독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상위 10개 중 9개 브랜드의 총 주문량이 800만건을 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11% 신장한 수치다. CJ온스타일은 "위드코로나와 함께 시작된 소비 심리 회복이 패션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더엣지(The AtG)'다. 더 엣지는 지난 2011년 브랜드 론칭 후 연간 최다 주문량 215만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골프 수요도 반영했다. CJ온스타일의 골프퉤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는 2년 연속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론칭한 '세루티 1881 팜므'와 올해 3월 처음 선보인 '까사렐'은 순위에 처음 안착했다.

패션 외 카테고리로 10위에 자리한 뷰티 브랜드 'A.H.C'는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6년 연속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GS샵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GS샵

GS샵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GS샵

GS샵(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 역시 단독 패션 브랜드가 강세였다. GS샵은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뉴노멀(New normal)'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고 풀이했다.

GS샵 내 1위를 기록한 '모르간' 역시 회사 단독 브랜드다. 모르간의 누적 총 주문고객수는 315만명, 총 주문금액은 3932억원을 기록했다.

10위권에 첫 진입한 신규 패션 브랜드도 있다. 5위에 오른 '브리엘'은 모르간이 소속된 프랑스 패션그룹 '보마누아(Beaumanoir)'의 대표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GS샵이 올해 최초 론칭하고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6위 '코펜하겐럭스' 역시 봄·여름 시즌에는 오가닉 코튼 라이크라 소재 티셔츠, 프렌치 린넨 블렌드니트, 가을·겨울 시즌에는 캐시미어 블렌드 니트로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

패션 외 카테고리로 3위에 자리한 것은 '가히(KAHI)'였다. '가히'는 주름과 기미를 관리할 수 있는 올해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지난해 11월 GS샵에서 처음 선보였다. 재구매 고객수는 16만6000명으로 '개미지옥 멀티밤'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도 코로나19 일상화로 '외출복', '레포츠웨어' 등으로 소비가 집중됐다. 히트 상품 상위 10위권 중 절반 이상이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골프, 캠핑 등 레저 수요도 반영해 레포츠 브랜드 최초 순위권에 진입했다.

롯데홈쇼핑 1위는 3년 연속 40년 정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트위드 재킷', '구스다운', '핸드메이드 코트' 등이 매회 방송마다 2만 세트 이상 기록해 매출(주문금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레포츠 브랜드들도 최초 순위권에 진입했다. 6위를 기록한 '지프'는 캠핑, 등산 등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폴리스, 후드집업, 다운재킷 등이 각광받으며 51만세트가 팔렸다. 작년보다 주문량이 15% 신장했으며 8월 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해 매회 방송마다 2만 세트씩 판매했다.

패션 외 카테고리로 지난해 8년 만에 식품 브랜드 최초로 진입한 '김나운 더 키친'은 올해 8위를 기록했다. 김나운 더 키친은 캠핑 등을 겨냥한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40만 세트를 팔았다.

현대홈쇼핑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2021 베스트 브랜드 10'/자료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대표이사 임대규)의 '2021년 베스트 브랜드'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비자의 외출이 늘어난데서 영향을 받아 패션 수요가 대푝 늘었다. 지난해 5개보다 1개 많은 6개 브랜드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패션 상품 구매 시 명품이나 수입의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현상이 TV홈쇼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위를 기록한 것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상봉에디션'이었다. 총 76만개가판매됐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이상봉 디자이너의 핸드드로잉 및 프린팅을 적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연이어선보였으며 스카프·모자·가방 등 잡화 아이템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2위로는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도'가 5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 10'에 선정된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제이바이)'와 미국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안나수이'는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패션 외에도 마스크와 뷰티 상품 수요가 대폭 늘었다. 패션 마스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에르 마스크'는 지난해보다 70% 이상 팔리며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브랜드 'AHC'와 '가히'도 각각 7위와 10위를 달성했는데 두 브랜드 모두 아이크림·마스크팩·에센스 등 기초 화장품이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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