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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언박싱] 환경 보호하면 우대금리…쏟아지는 친환경 상품, 어떤게 좋을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4 06:00

[금융상품 언박싱] 환경 보호하면 우대금리…쏟아지는 친환경 상품, 어떤게 좋을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개인과 기업에 우대금리를 주는 금융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고삐를 죄면서 예적금부터 대출까지 친환경 특화 상품 라인업도 다양해지는 중이다. 금융상품 가입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착한 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품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른 만큼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 기준과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 등 실질 혜택을 꼼꼼히 비교한 후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5일 친환경 관련 ESG 특화 상품인 ‘NH 내가그린(Green)초록세상 예·적금’을 출시했다.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예금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 제출, 종이통장 미발행, 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등록,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적금 상품 동시 보유 시 각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적금의 경우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 제출 0.1%포인트, 종이통장 미발행 0.3%포인트, 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등록 0.2%포인트, 채움카드(신용, 체크)로 대중교통 0.2%포인트,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예금 상품 동시보유 0.2%포인트 등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두 상품 모두 개인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고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로 월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적금은 초입금 5만원에 매회 1만원 이상, 매월 50만원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정기예금은 30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ESG 실천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와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통장과 적금을 선보였다. ‘우리 으쓱(ESG) 통장’은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타행 이체수수료도 월 10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으쓱 적금’은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대중교통 이용실적 충족 시 0.4%포인트, 환경보호 실천운동 달성 시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친환경 특화상품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정기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등록했거나 ‘KB맑은하늘적금’ 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각각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 그린 웨이브 1.5℃ 카드를 보유하고, 국민은행 통장에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예금 신규 월부터 만기 전전달 말일까지 KB모바일 인증서를 최초 발급한 경우에도 각각 0.15%포인트 우대금리를 혜택을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정기예금 한 좌당 2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민은행은 이미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으로 KB맑은하늘적금과 KB맑은바다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맑은하늘 숲’ 조성에 사용한다.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도 제공한다.

KB맑은바다적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사용한다.

부산은행은 저탄소 실천 활동에 따라 우대금리 최고 0.50%포인트를 더해주는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저탄소 실천 활동에는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 등이 포함된다. 부산은행은 판매금액의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한다.

하나은행은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주는 ‘도전 365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 후 11개월 동안 350만보 이상 걸으면 최고 연 1.50%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누적 걸음 수가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이면 연 0.70%, 300만보 이상 350만보 미만일 경우에는 1.10%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고령자 우대, 자동이체 등록 우대 각 0.10% 등 최고 연 1.70%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걸음 수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측정하고 누적 걸음 수는 하나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더하고나눔정기예금’은 판매액(연평균 잔액)의 0.01%를 은행이 부담해 농산물 소비촉진과 가격안정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쌓는 상품이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는 적정한 가격에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농업인을 지원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는 소비자가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기금을 활용한다.

친환경 특화 대출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의 단열 및 창호 교체 등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사업승인 및 대출추천을 받은 주택 소유주가 대상이다.

그린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시켜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의 대출 한도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2000만원, 단독주택 5000만원이다.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연 3.0%(차상위계층은 연 4.0%)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5년이며 원금분할상환 방식으로 매달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대출 기간에 중도 상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평가 우수기업과 녹색인증(표지인증) 기업에 대해서는 ESG 환경경영 기여도에 따라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와 추가 대출 한도를 제공한다. 특히 K-RE100, K-EV100 등 정부 부처 주관의 ESG 캠페인 참여기업에는 금리를 0.1%포인트 우대해주고 대출 지원 기업에는 농식품기업컨설팅과 같은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도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 평가등급 ‘BBB’ 이상 기업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준다. 환경표지인증서·녹색인증·K-RE100·K-EV100 등 친환경 관련 인증서 보유기업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실적 ▲상시근로자 수 ▲동산 및 지식재산권 담보 제공 등에 따라 1.0~1.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국민은행 ‘KB 그린 웨이브 ESG 우수기업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정한 ESG 평가 기준과 내부 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시설자금 대출 한도도 우대한다. 대출 한도는 1조원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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