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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행장, 수협은행 인지도 끌어올리기 부심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9 00:00

MZ세대 비대면 전용 상품 개발
해양 특화 ESG 경영 활동 강화

▲사진 :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사진 : 김진균 Sh수협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Sh수협은행은 이틀 뒤인 12월 1일, 창립 5주년을 맞는다.

지난 1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최근 수협은행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디지털 전환을 통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고객을 확보하고자 비대면 전용 상품 개발에 공들이고 이다. 동시에 해양 생태계 친화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도 이어 나간다.

어민만 이용하는 특수은행 이미지를 던지고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 ‘영업통’ 김 행장, 내부 역량 강화 초점

김진균 행장은 수협 내부 출신으로 수협은행 수장까지 오른 첫 번째 인물이다. 대전지점장, 서울 영등포지점장 등 여러 지점을 거치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은행 내부에서는 ‘영업통’으로 불린다. 은행에서 보낸 30년 중 25년을 영업점에서 보낸 그는 행장 자리에 오른 뒤에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김 행장의 솔선수범과 함께 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2086억원) 보다 17.6% 오른 2453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57조3980억원,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를 기록했다. 인지도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낮지만, 수협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모양새다.

김 행장은 지난달 ‘2021년 제4차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 에서 주요 임원과 광역·지역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들 앞에서 4분기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조직 효율성 제고 ▲역량 강화 교육 및 복지제도 확대 ▲보통예금 중심의 저비용성 예금 증대 ▲차주 기업 복합 거래 강화 ▲공정한 평가와 보상 등 5가지다.

그는 “수협은행의 경쟁력은 우수인재”라며 “임직원 개개인 역량이 곧 조직의 경쟁력이 되고 고객 신뢰를 이끌어 내는 ‘고객중심 경영’의 시작인 만큼, 전문가로서의 역량 개발과 커리어 관리에 앞으로 더욱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4일에는 기존 부행장 임기 만료에 따라 개인그룹·기업그룹·여신지원그룹 부행장에 3명을 신규 선임했다. 리스크 관리와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성장성을 높인 이들을 발탁했다고 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부 조직을 줄이고 조정된 본부 인력을 영업 분야로 배치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 올해 연말에는 조직 내부 역량과 사기를 높여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직원들 커리어 향상을 위해 교육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 공적자금 상환·새 성장 동력 모색

수협은행은 자율 경영을 위해 수협중앙회와 함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1년 외환위기 때문에 수협중앙회가 두 번에 걸쳐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 중 2028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공적자금은 8000억원가량 남았다. 수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수협중앙회도 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적자금을 조기에 일시 상환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한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 상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행장은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제4차 경영전략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속 저비용성 예금을 늘리면서 수익기반을 확대하려 한다.

수협은행의 모바일뱅킹 ‘헤이뱅크’를 통한 비대면 금융 상품 라인업 강화와 재미있는 이벤트 진행으로 MZ세대 고객을 늘릴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만기일, 납입 금액, 자동이체 주기 등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입금할 때마다 수협은행의 캐릭터 ‘라온이’ 성장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형(DIY) 상품을 헤이뱅크 내에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다. 송금 시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이모티콘을 덧붙여 전달하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모두 내년 7~8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공감 중심의 유튜브 콘텐츠로 기성세대는 물론, MZ세대들과도 꾸밈없이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수협은행 유튜브 채널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수협은행 N년차’다.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업무 중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희로애락을 각각의 주제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냈다.

창립기념일인 다음 달 1일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만드는 ‘찐! 오징어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어업인을 위한 수협’이란 정체성도 지켜 나간다. 수협은행은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어업인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 지원과 어업인의 자율적 경제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산정책 자금 4조237억원, 수산해양 일반자금 9946억원을 공급했으며, 상호조합에도 어업인을 위한 정책 자금 대출 재원 2조8740억원을 지원했다.

해양생태계 관련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독도사랑카드 ▲어촌복지예금 ▲보고싶다 명태야적금 ▲Sh해양플라스틱제로예·적금 등 다양한 ESG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 예·적금’에 가입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수협은행의 대표 ESG 상품인 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은 최근 김 사장을 비롯해 김재균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등 릴레이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때까지 적금은 8만9354계좌에 293억6600만원, 예금은 10만2795계좌에 3조8229억1800만원이 각각 누적 적립된 상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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