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15일 동국제강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299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 1조8774억원, 당기순익 19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실적을 이끈 것은 철강부문의 호조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올해 3분기 동국제강 철강부문 매출은 5조2193억원, 영업이익 61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85억원 대비 약 3배 많았다. 지난해 누적 수치 2185억원보다도 3배 많은 수치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여억원(1조4804억원) 급증했다.
동국제강 측은 “수익성 확대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및 신규 라인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60% 이상을 보였다. 제품별로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인 것은 봉형강으로 3분기까지 275만1942t을 생산, 95.37%의 평균 가동률(총 생산능력 288만5625t)을 기록했다. 칼라·도금·냉연강판도 84.12%의 가동률(총 생산능력 142만5000t)을 기록, 119만8714t을 3분기까지 만들었다.
3분기 실적 호조는 장세욱 부회장의 ‘초격차 2.0 전략’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일 간담회를 통해 등장한 해당 전략은 컬러강판 연 100만t 생산·판매 체제 구축, 2030년까지 글로벌 거점 7개국 8개 거점 확대, 온라인 마케팅 전략 강화, 제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공급과잉 시장에서 성장동력과 차별화 전략을 담은 ‘초격차 2.0’ 전략으로 향후 10년의 시장을 이끌겠다”며 “중장기 계획을 통한 매출 증대, 수익성 성장 도모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적이 부진했던 중국법인 DKSC는 올해 3분기에도 당기적자를 보였다. DKSC는 3분기 에 분기 매출 488억원, 당기적자 198억원을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