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0년 3분기 보다 매출은 4.7% 줄어든 수치다. 작년 세타2 리콜 등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로 생산·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장기화돼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는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이번 분기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해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었다"며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은 연초 제시한 4~5%를 상회하는 4.5~5.5% 수준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