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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플랫폼 기반 디지털 컴퍼니 도약 가속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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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25 00:00 최종수정 : 2021-10-25 08:00

MZ겨냥 비금융 콘텐츠 프로젝트‘심혈’
메타버스·학습·펫시장 플랫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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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플랫폼 기반 디지털 컴퍼니 도약 가속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자체 비금융 플랫폼을 연이어 선보이기로 했다. MZ(밀레니얼+Z) 세대 고객을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전 세대로 확장 가능한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목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메타버스와 학습(Learning), 펫 시장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용 신한지주 그룹 디지털부문 부사장(CDO)은 지난달 비대면 컨퍼런스콜 형태로 열린 CLSA의 디지털데이 IR 행사(CITIC CLSA Flagship Investors’ Forum)에서 “개발 중인 혁신 플랫폼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으로 신한의 비금융 플랫폼 전략의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조 회장 직속의 디지털 플랫폼 추진 조직인 ‘TODP(Total Online Digital Platform) 추진단’을 신설했다. TODP 추진단은 장현기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주축으로 실무자 등 30명으로 꾸려져 생활밀착형 비금융 요소들을 기반으로 MZ 세대의 생활 양식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ODP 추진단을 이끄는 장현기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은 “TODP의 '토탈'은 금융과 비금융의 통합, '오픈'은 개방된 생태계 구축을 의미하고 있다”며 “특히 외부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도메인 분석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ODP 추진단은 새로 만들어질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MZ 세대의 감성과 더불어 전 세대 확장 가능한 형태로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은 비금융 플랫폼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4월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총 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펀드 운용(GP)은 신한캐피탈이 맡고 있다.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 자이냅스, 발란 등 혁신 디지털 기업 3곳에 180억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40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이 같은 선제적 투자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트래픽(Traffic)과 트랜젝션(Transaction)을 확보해 그룹 디지털 사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년은 40~50대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면 향후 20년은 MZ세대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을 구현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부사장은 “MZ 세대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1900만명의 활동성 고객 및 800만명의 교차상품 보유 고객을 메인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MZ 고객 기반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비금융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에 대한 제휴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투자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데이터 기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7월부터 리부트(RE:BOOT) 활동을실시하고 있다. 미래 변화에 대응해 과감한 도전을 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초 신한금융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현장의 직원들이 빠르게 결정하고 과감히 시도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에자일한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며 “리더의 직관이 아닌 고객과 현장으로 중심을 옮겨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DT)에도 속도를 높여 2023년까지 은행 점포와 인력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기존 영업 채널의 혁신과 자원 최적화를 동시에 추진해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970개에서 2023년 말 753개로, 직원 수는 1만162명에서 8246명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음성로봇 쏠리(SOLi)를 통해 내년까지 콜센터 업무를 최대 50%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중심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신한금융의 디지털 채널을 통한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은 8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디지털화에 따른 인력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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