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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겨냥하는 금융사] 게임하듯 입금하고 반년만 굴리고…2030 맞춤 통장 내놓는 은행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1 06:00

[MZ 겨냥하는 금융사] 게임하듯 입금하고 반년만 굴리고…2030 맞춤 통장 내놓는 은행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MZ(밀레니얼+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맞춤형 상품 출시로 번지고 있다. 은행들은 쉽고 재밌게 돈을 굴릴 수 있는 게임형 적금부터 2030 세대에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 통장, 소액·단기 적금 등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MZ 세대의 특성에 맞춰 게임처럼 재미있고 위젯으로 빠르게 입금할 수 있는 ‘하나 타이밍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추가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에 게임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접목한 신개념 적금상품이다. 버튼을 두드리면 설정한 금액만큼 입금이 되고 버튼을 두드려 입금한 횟수를 기준으로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위젯으로 스마트폰을 꾸미고, 위젯을 누르면 입금 버튼까지 바로 접근돼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적금 전용 알림을 신청하면 매일 저축 타이밍도 알려준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이고 만기는 6개월로 짧다. 최대 5회 재예치와 2회의 분할 인출도 가능한 유연한 상품이다. 금리는 최고 1.7%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알토스배구단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승을 기원하는 패키지상품으로 ‘IBK 알토스적금’과 ‘IBK 알토스카드’를 선보였다. 이중 IBK 알토스카드는 주요 팬층인 MZ 세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다. 알토스배구장 입장권 3000원 할인 서비스와 함께 ▲커피전문점 20% 할인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위메프) 20% 할인 ▲영화관 4000원 할인 ▲아웃백, 빕스, 애슐리, 불고기브라더스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MZ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인 ‘KB마이핏 통장’과 ‘KB마이핏 적금’을 내놨다.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 쪼개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KB마이핏 적금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20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MZ 세대 전용 체크카드 ‘디즈니 뉴트로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결합한 뉴트로(Newtro) 이미지를 담아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MZ 세대를 겨냥했다.

적립 한도 없이 사용실적에 대해 최대 0.6%의 360리워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하면 전세계 1110개 ‘더 라운지 멤버스’ 제휴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60리워드포인트는 SC제일은행 내의 다양한 거래와 SC제일은행 리워드 계열 신용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다.

지방은행도 MZ 세대 맞춤형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7월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입출금통장 ‘마!이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거래실적 조건 없이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와 부산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이 통장을 간편결제(페이) 앱에 등록한 후 선불금 충전, 결제 등의 계좌이체 실적을 1회 이상 보유하면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도 월 3회까지 면제해준다.

앞서 전북은행은 올해 초 2030 세대 전용 통장·적금·카드 등 ‘플러스영’(PLUS YOUNG)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JB 플러스영 통장은 젊은 층 고객의 용돈 관리를 위해 200만원까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등 5종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해준다.

JB 플러스영 적금은 월 2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1년제 적금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적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이자가 2배가 되는 연 최고 3.0% 금리의 자유 적금이다. JB 플러스영 통장과 적금은 만 18∼34세 고객이 각각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플러스영 체크카드는 2030 세대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기구독, 편의점, 커피, 여행, 간편결제, 스터디 카페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은행들은 6개월 만기의 단기 적금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단기 적금은 짧은 기간 소액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M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대표적인 단기 적금 상품이다. 가입금액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처음 납입 금액만큼 금액을 늘려가며 적금을 불입하는 상품이다. 예컨대 첫 주 납입 금액을 1000원으로 선택하면 둘째 주에는 2000원, 셋째 주에는 3000원이 되며 마지막 주인 26주째에는 2만6000원을 납입하게 된다.

계좌개설 이후 7주 동안 자동이체로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기본금리 연 1.5%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연 0.3%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준다. 26주 적금의 누적 계좌개설 건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980만좌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우리 200일 적금’은 매일 3만원 이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입금할 수 있는 200일 만기 상품이다. 특정 금액을 매일 자동이체하는 방법, 매일 발송되는 푸쉬(PUSH)를 통해 한 번에 입금하는 방법, 지정 계좌의 일정 금액 미만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입금하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본금리 1%에 적금을 100일 이상 유지하면 0.4%포인트, 200일 이상 유지하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오픈뱅킹에 타행계좌를 등록하고 유지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은 원하는 요일을 설정해 소액으로 적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는 6개월이다. 자유적립식 적금이지만 고객이 최대 3개 요일을 지정해 자동이체를 할 수 있다. 자동이체 등록 요일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0.1%포인트씩 더해진다. 기본금리 연 1.3%(10월 20일 기준)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최고 1.6%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저축할 수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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